레이커스, 앤써니와 계약협상 전격 중단

NBA / 이재승 기자 / 2019-03-05 09:32:39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LA 레이커스가 선수단을 채울 기회를 잠시 미룰 전망이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레이커스가 ‘Melo’ 카멜로 앤써니(포워드, 203cm, 106.6kg)와의 계약협상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레이커스는 최근 앤써니 측과 만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에서 멀어짐에 따라 앤써니와 계약 문제를 다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봄나들이에 나선다면, 큰 경기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는 앤써니의 가세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레이커스가 연이은 패배로 플레이오프와 멀어지면서 계약협상을 철회할 수도 있다.


레이커스는 현재 30승 33패로 서부컨퍼런스 10위에 위치하고 있다. 최근 피닉스 선즈에게도 패하는 등 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다. 지난 1월 중순에 거둔 2연승 이후 단 한 번의 연승도 없으며, 이후 16경기에서 5승 11패로 크게 부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컨퍼런스 7, 8위권과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플레이오프에 나서기 쉽지 않게 됐다.


앤써니는 11월 중순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그토록 학수고대하던 휴스턴 로케츠로 향했지만, 전력에서 제외되고 말았다. 그가 함께 뛰고 싶어 하던 크리스 폴과 한솥밥을 먹게 됐고, 뉴욕 닉스에서 함께했던 마이크 댄토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었지만, 앤써니는 정작 로테이션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벤치행을 받아들이면서 팀을 위해 보탬이 되고자 했지만, 수비에서 오는 손실이 큰데다 공격력이 이전처럼 날카롭지 못하면서 설자리를 잃었다. 결국 11월부터 경기에서 뛰지 못했다. 하는 수 없이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 불스로 보내졌다. 이후 그는 계약을 해지해 이적시장에 나왔다.


그가 시카고로부터 방출된 날은 2월 2일(이하 한국시간)이다. 이적시장에 나온 지도 어느덧 한 달이 훌쩍 지났으며, 경기를 뛰지 못한 시간은 더욱 길다. 이번 시즌 앤써니는 고작 10경기를 뛰는데 그쳤으며, 경기당 29.4분을 소화하며 13.4점(.405 .328 .682) 5.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여전히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릴 수는 있지만, 효율이 전과 같지 않다.


제한적인 시간을 뛰면서 득점원으로서 역할을 해줄 수 있다. 하지만 레이커스에는 이미 다수의 포워드들이 자리하고 있다. 여전히 리그 최고 선수로 군림하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를 필두로 브랜든 잉그램과 카일 쿠즈마까지 유망주 포워드들이 대거 버티고 있다. 앤써니가 레이커스와 계약하더라도 많은 시간을 뛰기는 쉽지 않다.


과연 앤써니는 이번 시즌 중에 새로운 소속팀을 찾을 수 있을까. 레이커스가 아니라면 그와 계약에 나서려는 팀은 적어도 이번 시즌 중에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군다나 지난 2014년에 맺었던 계약(5년 1억 2,400만 달러)도 종료된다. 다가오는 2019-2020 시즌부터는 새로운 계약을 따내야 하는 상황이다.


참고로 앤써니는 지난 오프시즌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애틀랜타 호크스로 트레이드됐고, 이내 애틀랜타와 계약을 해지해 휴스턴으로 향했다. 휴스턴과 계약할 당시 계약기간 1년 약 240만 달러에 합의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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