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스 감독의 감동적이었던 작전시간 요청
- NBA / 이재승 기자 / 2019-02-27 08: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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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LA 클리퍼스 감독이 전설의 마지막 시간을 예우하기 위해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클리퍼스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홈경기에서 121-112로 승리했다.
클리퍼스에서는 여러 선수들이 고루 활약하면서 댈러스를 따돌렸다. 주전과 벤치를 가리지 않고 5명의 선수들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먼트레즐 해럴이 32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루이스 윌리엄스가 21점 3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스틸, 다닐로 갈리나리가 20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패트릭 베벌리가 17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클리퍼스의 닥 리버스 감독은 이날 경기 종료 9.4초를 남겨두고 마지막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팀이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런 타임아웃에 스테이플스에 운집한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표했다. 코트 위의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승패가 이미 결정된 상황이었기에 클리퍼스 벤치의 의도가 이해되지 않았다.
그러나 리버스 감독은 경기석으로 가서 마이크를 잡았다. 리버스 감독은 노비츠키의 이름을 연호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것이 유력한 노비츠키의 (잠정적일 수도 있지만) 마지막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이어 리버스 감독은 “역대 최고의 농구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손짓으로 노비츠키를 가리켰다.
이후 관중들이 일제히 기립하기 시작했다. 스테이플스센터에 모인 많은 이들이 기립박수로 노비츠키의 마지막 클리퍼스 홈 방문을 기념했다. 노비츠키도 처음에는 다소 의아한 표정이었지만, 이내 숙연한 표정으로 손을 들면서 관중들의 기립박수에 화답했다. 그리고 클리퍼스의 선수들은 노비츠키로 향해 그와 포옹했다.
경기 후 노비츠키는 리버스 감독의 작전시간에 대해 “좋았고, 매우 감사하다”면서 “처음에는 ‘리버스 감독님께서 왜 작전시간을 요청하실까?’라고 생각했다. 순간 제 이름을 불렀다. 매우 겸허해졌다”면서 당시 소감을 전했다. 리버스 감독도 “타임아웃이 남아 있었고, 계획한 것은 아니었지만, 노비츠키에게 선물하고 싶었다”며 전설을 위한 시간을 마련한 이유를 밝혔다.
끝으로 노비츠키는 “다른 이들이 저의 은퇴를 결정해 주는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남은 일정이 기대되고, 몇 몇 경기장에서는 울컥했었다”고 운을 떼며 “지금까지 최고의 여정이었고, 팬들이 제게 보여준 애정이 느껴진다”며 리버스 감독과 클리퍼스 팬들은 물론 자신을 반겨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노비츠키는 이날 주전 센터로 출장했다. 후반기 들어 두 경기 연속 주전으로 출장하고 있는 노비츠키는 남은 시간 동안 주전으로 뛸 것으로 확실시 된다. 이날 그는 3점슛 두 개를 포함해 12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을 올렸다. 팀은 비록 패했지만, 노비츠키는 생애 잊을 수 없는 큰 선물을 받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DGHU_FmDN38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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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