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점 책임진 쇼터가 보여준 폭발력
- KBL / 이재승 기자 / 2018-12-10 09: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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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울산/이재승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선두를 꾸준히 고수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9일(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87-75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최근 9연승을 질주하면서 매서운 상승세를 자랑하고 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전반에 다소 고전했지만, 후반 들어 격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1점 뒤진 채 전반을 마친 현대모비스였지만, 3쿼터에서 25-16으로 치고 나가면서 KGC인삼공사를 따돌렸다. 기세를 잡은 현대모비스는 이내 4쿼터에도 더 달아나는데 성공하면서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현대모비스에서는 라건아와 섀넌 쇼터가 공격을 주도했다. 라건아는 19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골밑을 장악했다. 그 사이 쇼터는 안팎을 넘나들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쇼터는 17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리면서 외곽에서 중심을 잘 잡았다. 라건아와 쇼터가 탄탄하게 버틴 덕에 현대모비스가 유리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나 쇼터는 3쿼터에 맹공을 퍼부었다. 3쿼터에만 3점슛을 포함해 대거 12점을 쓸어 담았다. 자신이 올린 득점의 대부분을 3쿼터에 퍼부었다. 쇼터의 득점력에 힘입어 현대모비스가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후반에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올린 그는 적극적인 돌파를 통해 KGC인삼공사의 수비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이날 어시스트도 다수 뿌리는 등 동료들의 득점까지 살렸다. 빅맨들과의 연계도 훌륭했다. 2, 3쿼터에 라건아와 쇼터가 버티고 있는 것은 현대모비스의 가장 큰 장점이다. 여기에 이종현과 함지훈으로 이어지는 토종 빅맨, 문태종과 오용준이 외곽에 자리하고 있다. 이들이 교대로 나오면서 라건아와 쇼터를 돕는다. 쇼터 또한 국내선수들을 적극 도왔다.
경기 후 쇼터는 “이겨서 좋다. 함정수비에 다소 고전했지만 좋은 흐름을 잡았다”며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도 경기 후 “상대 도움수비에 대해 대처했지만, 전반에 잘 되지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후반 들어 현대모비스는 상대의 예기를 확실히 꺾으면서 승전보를 울렸다.
이어서 쇼터는 “실책이 많았다. 상대의 함정수비가 강했다. 미처 대처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운을 떼며 “영상을 통해 더 배워야겠고, 어느 쪽에서 나와야 동료들이 편할지 분석해야 될 것 같다”며 이후에는 좀 더 대처하는데 집중할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후반에는 “운영도 괜찮았고, 공격도 좋았다. 쉬운 기회를 잘 만들었고, 좋은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쇼터는 상대적으로 경기 중반에 주로 코트를 밟는다. 이날도 마찬가지. 이에 대해 묻자 쇼터는 “좀 더 공격적으로 임하고자 한다. 경기 흐름에 따라 바뀌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 “저희가 답답할 때는 좀 더 적극적으로 공격하고자 한다. 그러나 경기력이 좋다면, 제가 욕심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순간 상황에 따라 제일 뜨거운 선수한테 기회를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현대모비스의 선수층이 여타 팀에 비해 확실히 두터운데다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이 차고 넘친다. 가드, 포워드, 센터 가리지 않고 탄탄하다. 상황에 따라 라건아와 이종현이 같이 뛸 수 있는 것만으로도 상대에게는 부담이다. 쇼터도 동료들을 적극 살리면서도 풀리지 않으면, 자신이 공격에 나선다.
이날 3쿼터에 쇼터의 장점이 잘 드러났다. 쿼터 중반에 3점슛을 포함해 6점을 몰아치면서 순간적으로 현대모비스가 흐름을 잡았다. 쿼터 막판에도 득점을 추가한 그는 3쿼터에만 팀이 올린 득점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면서 주공격수다운 중책을 잘 소화했다. 쇼터가 있어 현대모비스의 외곽 전력이 보다 더 탄탄하다.
사진_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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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