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노장’ 카터, 정규시즌 누적 25,000점 달성

NBA / 이재승 기자 / 2018-11-23 10:53:32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애틀랜타 호크스의 빈스 카터(포워드-가드, 198cm, 99.8kg)가 대기록을 작성했다.


애틀랜타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의 홈경기에서 124-108로 패했다. 애틀랜타는 이날 패배로 9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하지만 이날 카터는 14점을 더하면서 정규시즌 누적 25,001점을 달성하게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25,000점 달성에 13점이 모자란 그는 자신의 마지막 득점을 더하면서 25,000점을 넘어섰다.


이로써 카터는 NBA 역사상 22번째로 25,000점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현역 선수들 중 25,000점 이상 달성한 선수는 르브론 제임스(31,530), 덕 노비츠키(31,187), 카멜로 앤써니(25,551), 카터까지 네 명이 전부다. 뿐만 아니라 역대를 통틀어도 22명에 불과할 정도로 대단한 기록이다.


공교롭게도 이날 상대는 카터의 친정인 토론토였다. 카터는 토론토에서 전성기를 보냈고, 일약 슈퍼스타로 도약했다. 비록 이후 관계가 틀어지면서 뉴저지 네츠(현 브루클린)로 트레이드됐지만, 토론토를 대표하는 선수로는 늘 거론됐다. 수년 전 토론토가 카터의 헌정영상을 틀면서 카터는 토론토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아직 카터가 순위를 끌어올릴 여지는 충분하다. 현재 누적 득점 2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카터는 제리 웨스트(25,192), 레지 밀러(25,279)의 기록에는 충분히 다가설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벤치에서 알토란같은 득점을 올리고 있는 그는 불혹을 넘긴 시점에서도 평균 7점씩 올리면서 점수를 쌓고 있다.


이번 시즌 카터는 18경기에 출전해 이중 8경기에서 주전으로 뛰기도 했다. 경기당 18.3분을 소화하며 7.4점(.412 .375 .800) 2.5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간간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는 카터는 이날 이번 시즌 최다 득점을 올리면서 25,000점을 돌파할 수 있었다. 비록 팀의 패배로 빛은 바랬지만, 그가 쌓아 온 역사는 실로 대단하다.


카터는 지난 1998-1999 시즌부터 NBA에서 뛰고 있다. 토론토를 필두로 뉴저지, 올랜도 매직, 피닉스 선즈, 댈러스 매버릭스, 멤피스 그리즐리스,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뛰었고, 이번 여름에 애틀랜타와 계약했다. 애틀랜타는 계약기간 1년 최저연봉(약 240만 달러)에 계약했다. 카터는 우승보다는 출전시간을 원했고, 애틀랜타서 뛰기로 결심했다.


지난 2014-2015 시즌부터 더 이상 평균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진 못하지만 코트 위에서 여전히 굳건한 모습이다. 필요할 때마다 공격에 가담해 보탬이 되고 있다. 특히나 애틀랜타에는 어린 선수들이 즐비한 만큼, 산전수전을 모두 겪은 카터가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전수해주는데 적잖은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애틀랜타는 이번 시즌에도 하위권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 현재 9연패의 늪에 빠져 있으며, 최근 14경기에서 단 1승을 더하는데 그쳤다. 현재 3승 15패로 동부컨퍼런스 14위에 처져 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워낙에 부진하고 있어 최하위로 떨어지진 않았지만, 격차가 한 경기에 불과해 언제 뒤집힐지 모르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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