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6강 PO] 1차전 내준 DB, 그래도 강했던 알바노의 힘

KBL / 손동환 기자 / 2026-04-13 21:10:03

이선 알바노(185cm, G)는 분명 위력적이었다.

원주 DB는 12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부산 KCC에 78-81로 졌다. 약 8.9%(5/56)의 확률 밖에 챙기지 못했다. 이는 ‘KBL 역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 팀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다.

알바노는 2024~2025 2라운드에 MVP 모드를 보여줬다. 알바노가 폭발하자, DB도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3라운드 또한 5할 승률 이상(5승 4패)으로 마쳤다. 알바노의 공이 컸다. 자기 공격을 해냈고, 동료들의 공격 기회까지 살려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DB는 4라운드에 확 가라앉았다. 점점 가라앉은 DB는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 몰렸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안양 정관장에 패배. 눈앞에 뒀던 ‘봄 농구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DB 선수들은 씁쓸하게 코트로 물러났다.

알바노도 이를 갈았다. 2025년 비시즌을 치열하게 보냈다. 알바노의 위력은 더 강해졌다. 상대 수비를 더욱 곤란하게 하고 있다. DB를 상위권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2023~2024시즌 이후 2년 만에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많은 이들이 알다시피, 플레이오프는 더 높은 전투력을 요구한다. 알바노를 향한 수비 강도가 높아진다는 의미. 그래서 김주성 DB 감독은 이용우(184cm, G)와 이정현(189cm, G)을 같이 투입했다. 알바노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였다.

예상대로, 알바노는 허훈(180cm, G)의 강한 수비와 마주했다. 그러자 알바노는 정효근(200cm, F)에게 향했다. 정효근의 핸드-오프 플레이를 받을 듯했다. 하지만 절묘하게 멈춤 동작을 취했다.

정효근이 이를 인지했다. 자신에게 주어진 공간을 활용했다. 퍼스트 스텝으로 최준용(200cm, F)을 공략. 알바노가 미끼 역할을 해준 덕에, 정효근은 첫 득점을 해냈다.

알바노는 허훈을 강하게 압박했다. 알바노의 압박은 허훈의 턴오버를 유도했다. 그 후 빠르게 돌진. 헨리 엘런슨(208cm, F)의 속공 득점을 이끌었다. 원주DB프로미아레나의 데시벨을 확 높였다.

이정현이 알바노를 도와줬다. 알바노를 향한 시선이 분산됐다. 알바노가 2대2를 쉽게 할 수 있었다. 이는 정효근의 골밑 득점으로 이어졌다. DB는 11-4로 치고 나갔다.

알바노를 포함한 DB 선수들의 공수 전환 속도가 빨랐다. DB 선수들의 박스 아웃 집중력도 좋았다. 기본에 집중한 DB는 1쿼터 종료 4분 11초 전에도 16-9로 앞섰다. KCC의 전반전 타임 아웃 1개를 소진시켰다.

알바노는 엘런슨의 스크린을 활용했다. 최준용(200cm, F)의 도움수비와 마주했으나, 절묘한 피벗 페이크로 최준용을 극복했다. 오른손 레이업으로 경기 첫 득점을 해냈다. DB는 18-9로 더 달아났다.

그러나 DB는 KCC의 추격에 흔들렸다. 그리고 1쿼터 종료 1분 55초 전부터 엘런슨 없이 경기해야 했다. 이정현이 있다고 하나, 알바노가 해야 할 게 많았다. 알바노의 체력 부담이 클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바노는 속공 전개와 미드-레인지 점퍼 등 제 몫을 해냈다. 허훈 또한 잘 제어했다. 알바노가 1쿼터 후반에 힘을 냈기에, DB는 24-18로 1쿼터를 마쳤다.

알바노는 2쿼터 초반에도 힘을 냈다. 허훈을 찰거머리같이 따라다녔다. 허훈으로부터 시작되는 KCC 공격을 잘 막았다.

알바노는 수비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했다. 장신 숲 사이에서 루즈 볼을 획득했다. 이는 엘런슨의 속공 득점으로 연결됐다. DB는 이때 33-32로 재역전했다.

DB가 얼리 오펜스를 할 때, DB 선수들의 패스가 유기적이었다. 알바노도 그 흐름에 녹아들었다. 그 후 자연스럽게 골밑 득점. DB는 37-35로 앞섰다. 그리고 알바노는 2쿼터 종료 2분 38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B는 45-43으로 3쿼터를 시작했다. 알바노가 엘런슨의 스크린을 활용했다. 그 후 림 근처로 컷인하는 정효근에게 패스. 정효근의 골밑 득점을 도왔다. DB는 49-47로 주도권을 유지했다.

DB의 공격 제한 시간이 급속도로 줄었다. KCC의 강한 수비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알바노가 찰나의 틈을 발견했다. 페이크 이후 3점. 52-49를 만들었다. 알바노는 그 후 엘런슨과 최준용의 미스 매치를 포착했다. 엘런슨에게 득점 기회를 계속 제공했다.

하지만 DB는 3쿼터 종료 3분 40초 전 60-62로 밀렸다. 엘런슨이 숀 롱과 힘싸움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주성 DB 감독이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고, 알바노를 포함한 DB 선수들은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야 했다.

알바노는 3쿼터 종료 2분 12초 전부터 윤기찬(194cm, F)과 매치업됐다. 자신보다 피지컬 좋은 선수를 뚫어야 했다. 그러나 얼리 오펜스로 KCC의 수비를 무력화했다. 그리고 볼을 받은 에삼 무스타파(203cm, C)가 3쿼터 마지막 4점을 책임졌다.

덕분에, DB는 66-64로 4쿼터를 시작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6분 22초 전 68-68. KCC와 멀어지지 못했다. 안심할 수 없었다.

알바노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가장 공격적으로 임했다. DB가 75-81로 밀릴 때에도, 알바노는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3점 라인 밖에서 자유투를 얻었고,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했다. DB는 78-81로 희망을 얻었다. 남은 시간은 30.4초였다.

DB가 경기 종료 3.2초 전 공격권을 얻었다. 알바노는 필사적으로 뛰었다. 그 후 필사적으로 던졌다. 그러나 알바노의 마지막 슛은 림을 외면했다. 알바노가 온힘을 다했음에도, DB는 1차전을 챙기지 못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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