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로 간 BASKETKOREA] 정관장 이대헌의 기대 부응 방법, ‘달리기’와 ‘궂은일’

KBL / 손동환 기자 / 2026-09-10 05:55:00

“달리는 농구를 해야 하고, 궂은일을 많이 해야 한다”

이대헌은 2024~2025시즌 28경기를 대구 한국가스공사 소속으로 뛰었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평균 22분 7초 동안, 7.9점 4.7리바운드(공격 2.1)와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의 고공 행진에 동참했다.

하지만 2024~2025시즌 중 울산 현대모비스로 트레이드됐다.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14경기 평균 14분 31초 밖에 뛰지 못했다. 이대헌의 평균 기록도 6.1점 2.4리바운드에 불과했다. 2025~2026시즌을 기약해야 했다.

그러나 이대헌은 2025~2026시즌에도 이렇다 할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함지훈(현 울산 현대모비스 코치)과 이승현(197cm, F) 등 동포지션 경쟁자가 강해서였다. 이로 인해, 이대헌의 2025~2026 출전 경기 수가 ‘10’에 불과했다.

기회를 얻지 못한 이대헌은 2025~2026시즌 종료 후 김경원(198cm, F)과 맞트레이드됐다. 2026~2027시즌부터 안양 정관장 소속으로 뛴다.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 시절 함께 했던 유도훈 감독과 재회했다.

그리고 지난 7일 대만 타이페이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지난 8일에는 대만 TPBL 산하의 CTBC DEA와 연습 경기를 실시했다. 존 무니(206cm, C)와 라숀 토마스(200cm, F), 한승희(197cm, F) 등과 프론트 코트진을 형성했다.

이대헌은 “비시즌 때 연습했던 걸 어느 정도 보여드린 것 같다. 그렇지만 아쉬움도 남았다. 개인적으로도 부족했던 것들을 확인했다. 그 점을 시즌 전까지 보완해야 한다”라며 대만에서의 첫 실전을 돌아봤다.

한편, 이대헌은 대만에서 3경기를 더 치른다. 외국 선수뿐만 아니라, 국내 선수와도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야 한다. 또, ‘외국 선수 동시 출전’과 ‘외국 선수 1인 출전’을 잘 구분해야 한다.

특히, 외국 선수들이 파울 트러블 혹은 부상에 노출될 때, 이대헌의 기여도가 높아야 한다. 그래서 이대헌은 출전 시간 동안 있는 힘을 다해야 한다. 유도훈 정관장 감독도 이대헌을 많이 기대하고 있다.

이대헌은 우선 “턴오버가 잦았다. 턴오버가 한 번 나오면, 실수가 계속 나온다. 그래서 우리는 더 집중해야 한다. 실수하더라도 빨리 재정비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외국 선수를 막을 때도 있어, 그 점을 잘 연구해야 한다. 그 외에도 팀의 공수 움직임을 계속 공부해야 한다”라며 대만에서의 과제를 전했다.

그리고 “감독님께서 믿어주시는 만큼, 나도 감독님을 믿어야 한다. 감독님께서 원하는 걸 빨리 파악해야 한다. 그래도 감독님께 오랜 시간 농구를 배운 적 있기에, 감독님의 지시사항을 잘 캐치할 수 있을 거다”라며 유도훈 정관장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법을 설명했다.

이어, “나같은 빅맨도 달려야, 팀의 속공이 수월해진다. 또, 빅맨이기에, 리바운드와 궂은일을 많이 해야 한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를 하나 더 잡는다면, 팀 분위기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 그래서 ‘달리는 농구’와 ‘궂은일’에 더 집중해야 한다”라며 구체적인 과제를 덧붙였다. 생애 처음으로 대만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음에도, 해야 할 일을 명확하게 떠올렸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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