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위주+소극적 돌파’ 루이스 킹, 100%를 보여준 게 아니다?
- KBL / 손동환 기자 / 2026-09-14 17:55:09

부산 KCC는 숀 롱(208cm, C)과 루이스 킹(201cm, F)을 2026~2027 외국 선수로 선정했다. 2025~2026시즌 우승 주역이었던 롱과 재계약했고, 킹을 새롭게 영입했다. 롱의 높이와 킹의 득점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많은 구단의 국제업무 관계자가 “루이스 킹은 1옵션으로도 많이 고려됐던 선수다. 킹의 공격력과 1대1 능력은 분명 검증됐다”라며 킹을 높이 평가했다.
그렇지만 “피지컬 때문에 선발되지 않은 것 같다. 특히, 실제 키가 그렇게 크지 않았다. 외국 선수가 1명이 뛸 때, 해당 선수의 골밑 경쟁력이 중요해서다”라며 킹을 선발하지 못했던 이유 또한 설명했다.
그러나 KBL이 2026~2027시즌부터 2쿼터와 3쿼터에 ‘외국 선수 동시 출전’을 발표했다. 외국 선수 가용 폭을 넓힌 것. 그렇기 때문에, 많은 구단들이 득점에 능한 포워드형 외국 선수를 선택했다.
그래서 킹이 KBL에 들어올 수 있었다. 킹은 국내 연습 경기부터 임팩트를 남겼다. 짧은 시간 동안 출전했음에도, 여러 패턴으로 점수를 쌓았다. 다만, 한 단계 낮은 국내 선수들과 스파링을 해, 킹을 향한 점검 과정이 더 엄격해야 했다.
KCC도 그걸 원했다. 그런 이유로, 지난 3일부터 대만으로 떠났다. 5일과 6일, 8일과 9일에 연습 경기를 실시했다. 킹은 그때 허훈(180cm, G)과 허웅(185cm, G), 윤기찬(194cm, F)과 숀 롱(208cm, C) 등 주전 자원들과 합을 맞췄다.
킹은 1대1을 고집하지 않았다. 팀원들의 성향부터 파악하려고 했다. 특히, 허훈이나 허웅이 볼을 쥐고 흔들 때, 킹은 반대편 코너나 볼 없는 지역에서 상대 수비를 교란했다. 팀원들의 움직임에 맞추려고 했다.

다시 말해, 기자가 KCC 연습 경기를 볼 때, 킹은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았다. 피지컬하지도 않았다. 그런 이유로, 킹의 진면목을 알 수 없었다. 적어도 대만에서는 그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료들은 킹을 신뢰하고 있다. 허훈과 허웅, 숀 롱 모두 “1대1을 잘하는 선수이고, 득점력 또한 갖고 있다”라고 했다. 이상민 KCC 감독도 “외곽 유형 선수이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타 구단 코칭스태프는 “(최)준용과 (송)교창이 빠져, KCC가 장기 레이스를 더 어렵게 느낄 수 있다. 그렇지만 허훈과 허웅, 숀 롱이 건재하고, 폭발력을 갖춘 루이스 킹이 있다. 이들이 점점 조화를 이룬다면, 이들은 플레이오프에서 또 한 번 힘을 낼 수 있다”라며 이들의 단기전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외곽 유형의 선수들은 기복을 탄다. 공격 지점과 공격 옵션이 빅맨 선수들보다 다양해서다. 그러나 포워드 유형의 외곽 자원들이 폭발력을 보인다면, 해당 선수와 해당 팀 모두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KCC가 그런 곡선을 그릴 수 있다면, KCC는 전신이었던 현대 시절(1997~1998, 1998~1999) 이후 ‘2연속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
사진 = 바스켓코리아 DB(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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