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그 이상’을 향해, 정관장의 다시 시작된 질주

KBL / 김성욱 기자 / 2026-07-27 17:18:59


농구공 소리와 선수들의 구령이 안양정관장아레나를 가득 채웠다.

정관장 선수들은 쉴 새 없이 코트를 오갔고, 유도훈 정관장 감독과 코치진은 훈련 동작 하나하나를 세밀하게 점검했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뒤로한 정관장이 새 시즌을 향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관장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올랐다. 유도훈 감독 부임 이후 빠르게 경쟁력을 끌어올렸지만, 최종 목표였던 우승에는 닿지 못했다. 좋은 성적에 만족하기보다, 부족했던 부분을 확인한 정관장은 비시즌부터 다시 기초를 다지고 있다.

이날 선수들은 속공 훈련에 이어 5대5 세트 오펜스를 반복했다. 실수가 나오면 곧바로 동작을 멈추고, 유도훈 감독이 선수들을 직접 불러 움직임과 간격을 설명했다. 틈틈이 자유투 연습도 빼놓지 않았다.

특히 젊은 선수들을 향한 지적이 많았다. 박정웅(193cm, G)은 훈련 도중 여러 차례 유도훈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유 감독은 동작을 직접 멈춘 뒤 박정웅의 움직임과 위치를 짚었고, 같은 상황을 다시 반복하도록 주문했다. 박정웅도 설명을 들은 뒤 곧바로 코트로 돌아가 수정된 움직임을 보여주려 했다. 꾸중에 가까운 목소리에는 젊은 선수의 성장을 바라는 유도훈 감독의 기대가 담겨 있었다.

훈련이 막바지로 향했지만, 코트의 긴장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선수들은 정해진 팀 연습 시간 이후에도 개인 훈련을 이어갔다. 코치진도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며, 부족했던 부분을 다시 짚었다.

박지훈(182cm, G), 이대헌(195cm, F), 렌즈 아반도(187cm, G) 등 대부분 선수는 개인 슈팅 연습을 이어갔다. 송한준(197cm, F), 표승빈(189cm, F), 박정웅 등 젊은 선수들은 양희종 코치의 특강을 받았다. 양 코치는 직접 시범과 몸싸움까지 하며, 피드백을 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는 정관장에 자신감을 안겼지만, 플레이오프 탈락은 분명한 과제를 남겼다. 정관장은 새로운 선수와 기존 전력의 조화를 통해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보다 높은 곳을 바라보는 정관장의 발걸음은 이미 비시즌 훈련장에서 시작됐다.

사진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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