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전체 3순위’+‘D리그 데뷔전’, KCC 윤기찬의 경기력은?

KBL / 손동환 기자 / 2025-11-24 16:55:54

윤기찬(194cm, F)이 프로 선수로서 첫 발자취를 남겼다.

부산 KCC는 24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5~2026 KBL D리그 경기에서 서울 SK에 54-71로 졌다. D리그 첫 경기를 이기지 못했다.

KBL D리그는 유망주를 위한 대회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팀들이 D리그를 중요하게 여긴다. 특히, 이번 D리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D리그 경기가 이번 A매치 브레이크에 집중적으로 여리고, 각 구단 모두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신인들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KCC도 마찬가지다. KCC는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윤기찬을 선택했다. 윤기찬은 3점과 수비에 능한 포워드. KCC는 윤기찬의 이런 장점들을 확인해야 한다.

이상민 KCC 감독도 윤기찬의 가능성을 지켜보고 있다. KCC D리그 엔트리가 12명임에도, 윤기찬이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이유. 프로 선수로서 치르는 첫 경기이기 때문에, 우선 긴장감부터 극복해야 했다.

KCC는 첫 수비 대형을 ‘3-2 변형 지역방어’로 설정했다. 윤기찬은 이때 탑에 포진했다. 3점 라인 주변부터 림 근처까지 커버했ㄷ.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줬다.

그리고 윤기찬은 왼쪽 윙에서 1대1을 했다. 빠른 퍼스트 스텝으로 파울을 이끌었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수비수의 허를 찔렀다.

윤기찬은 계속 3-2 변형 지역방어의 중심에 섰다. 수비 로테이션을 잘해줬고, 점프와 손질로 SK 볼 흐름을 방해했다. 덕분에, KCC의 수비가 점점 유기적으로 변모했다.

윤기찬은 공격 진영에서도 활발히 움직였다. 볼 없는 움직임으로 하이 포스트까지 향했고, 하이 포스트에서 여준형(198cm, F)에게 패스. 하이 앤드 로우 게임을 시도했다.

다만, 윤기찬의 첫 번째 3점이 림을 스치지도 못했다. 윤기찬의 야투 시도 자체가 많지 않았다. 다른 선배들이 야투를 많이 던졌기에, 윤기찬이 볼을 쥐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KCC가 공격 제한 시간에 쫓길 때, 윤기찬이 3점 라인 밖에서 볼을 빠르게 던졌다. 그때 강재민(195cm, F)의 파울을 이끌었다. 파울 자유투 3개 중 2개를 성공. 프로 선수로서 첫 득점을 기록했다.

윤기찬의 돌파와 패스 센스도 돋보였다. 경기 시작 후 7분 3초 동안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공수 모두 윤활유 역할을 했다. 보이지 않는 공헌도로 팀 사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2쿼터 시작하자마자 코트로 돌아왔다. 1쿼터처럼 변형 지역방어의 가운데에 위치했다. 그러나 3점을 계속 놓쳤다. 방향 또한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3&D(3점과 수비를 겸비한 선수)’에서 ‘3’를 보여주지 못했다.

윤기찬은 3쿼터에도 기회를 얻었다. 돌파로 활로를 개척했다. 파울에 의한 자유투를 또 한 번 얻었다. 자유투 2개로 점수를 누적시켰다. 그 후에는 볼 없는 움직임과 킥 아웃 패스를 잘 섞었다. KCC 공격을 유연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KCC가 대인방어로 수비 전술을 바꾼 후, KCC는 흔들렸다. 윤기찬도 스크린을 잘 대처하지 못했다. 수비 로테이션과 도움수비 또한 잘 해내지 못했다. KCC에 녹아들 시간을 필요로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CC는 SK와 멀어졌다. 3쿼터 한때 38-55까지 밀렸다. 그렇지만 윤기찬이 3쿼터 마지막 공격 때 3점을 꽂았다. 7번째 도전 끝에 첫 3점을 성공했다. 동시에, 프로 선수로서 첫 야투를 기록했다. 그 후에도 높은 공격 적극성을 보여줬다.

윤기찬은 34분 2초 동안 10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디플렉션을 기록했다.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윤기찬의 3점슛 성공률은 11.1%(1/9)에 불과했다. 윤기찬의 프로 데뷔전 역시 패배로 끝났다.

하지만 윤기찬의 보이지 않는 공헌도가 높았다. 공수 모두 센스 있게 플레이했다. 백업 멤버로서의 가능성을 어느 정도 보여줬다. 그리고 프로 선수로서의 데뷔전을 의미 있게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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