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만들었던 소노,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려면?

KBL / 손동환 기자 / 2026-07-28 17:55:36

기적은 기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과제가 선결돼야, 기적은 유지된다.

소노는 2025~2026 5라운드부터 치고 나갔다. ‘이정현-케빈 켐바오-네이던 나이트’로 이뤄진 삼각편대가 빛을 발했고, 백업 자원들(이재도-김진유-최승욱-임동섭-정희재-강지훈-이기디우스 모츠카비추스)들이 삼각편대를 잘 뒷받침했기 때문이다. 또, 손창환 소노 감독의 시스템이 잘 맞아떨어졌다.

호재들을 합친 소노는 더 높은 곳으로 향했다. 물론, 소노의 6강 플레이오프 상대였던 서울 SK가 ‘플레이오프 상대로 소노를 지목했다’는 의혹이 있었고, 그런 의혹이 소노의 전투력을 끌어올렸다. 그렇기 때문에, 소노의 기세는 더 매서웠다.

그 결과, 소노는 ‘챔피언 결정전 진출’이라는 결과를 냈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손창환 소노 감독은 챔피언 결정전 종료 후 “지금 이 자리에 있다는 게, 가장 큰 자산이다. 이런 큰 경기를 경험해봐야, 선수단이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던 이유.

소노는 어쨌든 희망을 얻었다. 그렇지만 쉴 수 없었다. ‘업그레이드’를 위해서였다. 그런 이유로, 외국 선수부터 교체했다. 스카티 제임스(202cm, F)와 조니 오브라이언트(203cm, C)를 새로운 외국 선수로 낙점했다.

많은 이들이 “소노가 강해졌다”라고 했다. 그러나 소노는 걱정을 안고 있다. 기존 원투펀치였던 이정현(187cm, G)과 케빈 켐바오(195cm, F)가 비시즌의 대부분을 소속 팀과 함께 할 수 없어서다. 이로 인해, 기존 중심 자원과 새로운 외국 선수들이 합을 길게 맞출 수 없다.

또, 제임스와 오브라이언트가 2쿼터와 3쿼터에 동시 출전한다. 특히, 제임스는 KBL을 경험해보지 못했다. 게다가 소노는 다른 구단보다 비시즌 훈련을 늦게 시작했다. 그렇기 때문에, 손창환 소노 감독은 최근에 “선수들의 팀워크와 건강, 훈련 상태 등 모든 게 걱정이다. 지난 시즌처럼 2승 7패로 1라운드를 마칠 수 있다”라며 걱정했다.

사령탑만 걱정한다고 해서, 위에 언급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선수들도 불안 요소들을 인지해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2026년 여름을 보내야 한다.

핵심 포워드 중 한 명인 최승욱(193cm, F) 역시 “부상 자원이 없어야 한다. 이탈하는 선수가 거의 없어야 한다. 다만, 전력이 100% 갖춰졌다면, 선수들이 코칭스태프의 준비 내용을 잘 나오게 해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만의 색깔을 변함없이 보여줘야 한다”라고 생각했다.

허슬 플레이에 능한 김진유(190cm, G)는 먼저 “외국 선수가 바뀌었다. 우리는 분명 이들과 새롭게 맞춰야 한다. 그렇지만 팀 시스템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 후 “감독님께서 이전과 비슷한 시스템을 사용하되, ‘업그레이드’를 언급하셨다. 우리는 감독님의 시스템을 더 세밀하게 구현해야 한다. 무엇보다 팬들을 즐겁게 해야 한다”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소노는 분명 한 단계 도약했다. 그렇지만 아직 ‘전통 강호’로 도약하지 못했다. ‘명가’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장애물들을 또 한 번 넘어서야 한다. 그래서 남은 여름을 치열하게 보내야 한다. 2026~2027시즌을 긍정적인 터닝 포인트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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