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2~3Q에 국내 선수들 놀면 안 돼"
- KBL / 김아람 기자 / 2026-10-26 12:38:29

김상식 감독의 말이다.
서울 삼성은 2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8번째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6-68로 눌렀다.
그러면서 과거 원주 동부(2011~2012시즌)와 고양 오리온(2014~2015시즌)이 세운 KBL 개막 최다 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케렘 칸터다. 그는 37분 1초 동안 23점 9리바운드 4스크린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면서 수훈 선수로 선정됐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한호빈은 33분 55초 동안 팀을 조율하면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작성했다. 피파울은 8개로 팀 내 최다에 해당한다. 상대의 강한 견제 속에서 달아나는 3점슛도 꽂았다. 이날 3점슛 성공률은 50%(3/6).
이규태와 이근휘도 외곽에서 적극 지원했다. 이규태는 30분 동안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근휘는 12분 1초만 뛰고도 3점슛 3개를 터뜨렸다.
이관희와 정성조(각 5점)도 전반 시소게임 때 공격에 활기를 더하면서 밀리지 않도록 힘을 실었다.
올 시즌부터 다시 2~3쿼터에 한해 외국 선수가 2명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외국 선수의 비중이 높아졌지만, 국내 선수의 역할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김상식 감독은 "우리 전지훈련 때 2~3쿼터가 약점이었다. 그래서 외국 선수들에게 공격을 더 많이 요구했다. 그렇다고 국내 선수들이 놀면 안 된다. 외국 선수의 공격이 안 될 수도 있다. 핸드오프 하면 국내 선수들도 움직여야 하고, 그러다 보면 국내 선수들에게 찬스가 난다. 서 있지 말고,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은 2쿼터에 17점, 3쿼터에 21점을 넣었다. 그중 외국 선수는 2쿼터에 7점, 3쿼터에 9점을 담당했다. 국내 선수들은 두 쿼터에서 22점을 합작했다. 2~3쿼터 총득점(38점)의 57.9%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삼성은 3쿼터에 한국가스공사를 9점으로 묶고 21점을 넣으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이때 국내 선수들이 12점을 책임졌다. 외국 선수 2명이 출전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국내 선수들의 공격 가담이 중요하다는 김 감독의 발언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외국 선수에게만 공격을 맡기지 않고, 국내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득점에 가담한 삼성. 개막 8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뒷받침한 또 하나의 힘이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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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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