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뷰] 외국 선수 한 명으로 싸운 이규섭 DB 감독,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걸 스스로 보여줬다”

KBL / 김성욱 기자 / 2026-10-23 21:42:15


[바스켓코리아=수원/김성욱 기자] “선수들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걸 스스로 보여줬다”(이규섭 DB 감독)

원주 DB는 23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를 102–95로 이겼다.

DB의 1옵션 헨리 엘런슨(208cm, F)이 결장했다. 하지만 강상재(200cm, F)와 레이션 해먼즈(202cm, F)가 1쿼터에 빈자리를 성공적으로 메웠다. 이정현(191cm, G)도 자신의 시즌 첫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문제는 2~3쿼터였다. 외국 선수가 한 명 적은 상황에서도, DB는 이선 알바노(182cm, G)를 앞세워 팽팽히 맞서 싸웠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KT의 두 외국 선수를 모두 제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DB는 3쿼터에 역전을 허용했다.

4쿼터 초반 더 큰 위기가 닥쳤다. 정효근(202cm, F)과 이유진(200cm, F)이 5파울로 물러났고, 강상재는 부상으로 쓰러졌다. 하지만 에이스가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알바노가 4쿼터에만 12점을 몰아쳐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이규섭 DB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했다. 강상재의 부상 안타깝게 생각한다. 팀의 중추 역할을 하는 선수다. 빠르게 회복해서 돌아왔으면 한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붓기가 있다. 내일 병원에 가서 체크해 봐야 한다. 다음 경기는 없다고 생각하고 준비할 것이다. 대책을 강구할 것이다”라고 강상재의 현재 몸 상태를 알렸다.

이규섭 감독은 자신을 낮추며,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그는 “정효근이 고참으로서 약속된 수비와 중요한 리바운드를 해줬다. 4쿼터에 파울 아웃당했지만, 고참들이 활약해 줬다. 그리고 알바노가 경기를 끝내줬다. 부족한 감독이지만, 선수들이 잘해줬다”라고 칭찬했다.

경기 전 이규섭 감독은 세컨드 실점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DB는 세컨드 실점으로 25점을 내줬다. 아쉬움도 있을 터.

이에 이규섭 감독은 “데이터상으로 봤을 때, KT의 강점은 공격리바운드다. (트레이)포터가 물리적으로 높고, (페리스)배스에 헬프를 가면서 세컨드 실점이 많아졌다. 하지만 마지막에 김보배와 (레이션)헤먼즈가 리바운드 경합을 잘해줬다. 이유진도 5반칙을 했지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데이터상으로는 어려운 경기였다. KT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우리가 슛 성공률에서 앞서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규섭 감독은 “외국 선수가 한 명이어도 팀에 좋은 자원들이 많다.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걸 선수들이 스스로 보여줬다. 감독으로서 감사하다는 말밖에 해줄 게 없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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