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4강이 절실하다!” 김해가야고 야전사령관 ‘송민우’
- BAKO INSIDE / 임종호 기자 / 2026-09-20 11:43:10

인터뷰는 7월 중순 진행되었으며,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8월호에 게재되었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김해가야고는 2026시즌 전 4강권으로 분류됐다. 3학년 라인업이 탄탄했고, 수준급의 신입생을 수혈했기 때문. 즉, 뎁스를 강호했다.
하지만, 가야고는 좀처럼 목표에 다다르지 못했다. 전반기 내내 부상에 신음해, 정상 전력을 가동하기 어려워서였다. 그래서 춘계연맹전에선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후 두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했다. 기지개를 켰다.
‘주장’인 송민우는 4강을 절실히 원한다. ‘팀 목표 달성’과 ‘개인 주가 상승’.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반기를 돌아보면?
전체적으로 부상이 많았어요. (대회를) 준비한 기간이 부족하다 보니, 경기력이 아쉬웠어요. 그래도 팀이 8강에 두 번 진출해서 기뻤어요. 고등학교 진학 후 처음 8강에 들어간 거라, 기분이 좋았어요.
팀 목표에는 다다르지 못했다고요?
올 시즌 팀 목표가 4강 이상이에요. 그래서 8강이라는 성적이 아쉬워요. 그렇기 때문에, ‘후반기에는 무조건 4강 이상에 들어야겠다’고 마음 먹었어요. 전반기를 돌아봤을 때, 체력이 상대한테 밀렸어요. 조직력도 부족했고, 개인적으로도 제 역할을 못했던 것 같아요. 부상자가 연달아 나오면서, 연습량이 부족했던 게 큰 원인인 것 같아요.
가야고의 주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주장이 되고 싶나요?
주장으로서 팀 분위기를 최대한 좋게 만들려고 해요. 팀원 모두가 친하게 지내는 분위기로요. 동시에, 집중력을 높일 수 있도록,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농구를 시작한 계기로 돌아가볼게요.
어릴 때 어머니랑 서울 SK 경기를 TV로 봤는데, 그때 김선형 선수(수원 KT)의 플레이에 반했어요. 하지만 그때가 5살이었고, 너무 어렸어요. 그러다 보니, 농구를 배울 수 있는 곳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초등학교 입학하자마자, 농구 교실을 찾아갔어요.
울산에 있는 화봉중으로 진학한 이유는요?
초등학교 때만 해도, 유소년 클럽에서 농구를 했어요. 그러다가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농구를 제대로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또, 화봉중의 팀 성적이 좋았어요. 그래서 저는 김현수 코치님께 농구를 배워보고 싶었어요.
고향에 있는 가야고로 향했습니다.
고향에서 농구를 다시 하고 싶었고, 윤지광 코치님과 잘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가야고로) 진학을 결정했어요. 사실, 저학년 때는 지는 게 일상이라, 무룡고를 부러워했어요. 그럴 땐, 무룡고로 진학을 하지 않은 걸, 아쉬워했어요. 하지만, 올해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스스로가 생각하는 장단점은?
제 장점은 패스와 돌파라고 생각해요. 반면, 슈팅과 웨이트가 단점이라고 생각해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나요?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코트를 넓게 보려고 해요. 코치님께는 상황에 따른 패스 방법을 많이 물어보고요. 그리고 새벽마다 슈팅을 연습해, 슈팅이 신입생 때보다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어느 정도 연습하나요?
개수를 정해 놓진 않지만, 꾸준히 연습하고 있어요. 새벽에 200개 정도 던지고 있고요.

코트 안에서는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야 해요. 또, 포인트 가드로서 경기 운영을 잘 해야 해요. 동료들을 잘 살려주고, 득점 또한 제 몫을 해내야 해요. 그리고 상대 가드를 압박하고, 팀 수비에 도움을 줘야 해요.
팀 내 비중은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나요?
40% 정도인 것 같아요. (이)정호나 (강)태영이 등 빅맨들을 살려줘야 되고, 저를 위한 팀 공격 패턴이 많거든요. 코치님도 중요한 순간에는 저의 해결 능력을 원하시는 것 같고요.
후반기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가야고는 7월 24일부터 전남 영광에서 열리는 제81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경복고 그리고 충주고와 함께 F조에 속했다)
팀 목표인 4강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전반기 대회서 아쉬웠던 것들을 후회로 남기지 않도록, 팀원들과 합을 맞추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도 슈팅 등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연습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농구하면서 잊을 수 없는 순간을 꼽는다면?
중학교 3학년 때의 연맹회장기를 잊을 수 없어요. 팀이 우승했고, 저도 MVP를 받았거든요(화봉중은 2023년 5월 10일 경북 김천에서 열린 연맹회장기 결승전에서 송도중을 62-56으로 이겼다. 송민우는 이날 풀 타임을 소화했고, 홀로 33점을 몰아쳤다). 사실 그전 대회에서 4강에 모르지 못했는데, 그 이후로 훈련량을 늘렸어요. ‘이전과 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한다’고 마음먹었죠. 비록 (연맹회장기) 예선전에선 잘 안 풀렸지만, 본선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어요. 팀원들도 잘해서, 그때 우승했던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MVP를 받을 거라고 예상했나요?
동료들도 잘했기 때문에, 제가 받을 줄 몰랐어요. 그런데 제가 결승전 때 잘해서, 어느 정도 (MVP 수상을) 예감했어요.
윤지광 코치님께서는 송민우 선수에게 어떤 점을 강조하시나요?
“경기가 잘 안 풀리더라도, 토킹을 먼저 해라. 그리고 자신 있게 해라”고 하세요. 또, “코트 안에서는 영리하게 여유 있게 하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세요.
자신에게 농구란?
모든 것이에요. 어릴 때부터 농구를 해왔기에, 가장 자신 있는 게 농구라고 생각해요. 물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농구하는 게 가장 즐겁고 행복해요.
2026시즌 목표를 말씀해주신다면?
팀 목표는 ‘4강’입니다. 개인적인 목표는 우선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고 싶어요. 궁극적으로는 프로 선수가 되고 싶어요. 기록적으로는 트리플 더블을 한 번쯤은 해보고 싶어요.
롤 모델과 이유를 꼽아주신다면?
김선형 선수와 문유현 선수(안양 정관장)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저는 김선형 선수의 플레이에 매료돼, 농구를 시작했어요. 김선형 선수의 속공과 플로터를 닮고 싶어요. 중학교 선배님인 문유현 선수는 가드로서 많이 닮고 싶어요. 마인드부터 수비와 운영 능력, 자신감을 특히 본받고 싶습니다.
앞으로 어떤 농구선수가 되고 싶나요?
공격형 가드가 되고 싶어요. 공격형 가드로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외곽슛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3점슛을 더 보완해야 될 것 같아요. 슛 거리를 더 늘리고, 본래 장점인 돌파를 더 극대화하고 싶어요. 팀 수비와 대인 방어도 좀 더 보완해야 하고요.
마지막으로 한 마디?
(윤지광) 코치님한테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먼저 전하고 싶어요. 제가 힘들 때마다, 코치님께서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시거든요. 기회도 많이 주셨고요. 그리고 코치님께서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피드백을 자세하게 해주시는데, 제가 거기에 보답을 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후반기에는 꼭 코치님의 기대에 보답하고 싶어요. 또, 부족한 주장을 잘 따라줘서, 팀원들하나테 고맙게 생각해요. 항상 제 뒷바라지 해주시는 부모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어요.
사진=임종호 기자
일러스트=슈팅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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