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브룩과 보그다노비치, 이주의 선수 선정
- NBA / 이재승 기자 / 2021-05-11 10:24:32

워싱턴 위저즈의 ‘The Brodie’ 러셀 웨스트브룩(가드, 191cm, 91kg)과 유타 재즈의 ‘Bogey’ 보얀 보그다노비치(가드-포워드, 203cm, 93kg)가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NBA.com』에 따르면, 웨스트브룩과 보그다노비치가 각각 동부컨퍼런스와 서부컨퍼런스 이주의 선수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둘 다 중요한 시기에 시즌 첫 이주의 선수가 됐다.
동부컨퍼런스 이주의 선수
웨스트브룩이 이번 시즌 처음이자 개인통산 20번째 이주의 선수에 호명됐다. 그는 지난 2018-2019 시즌을 끝으로 좀처럼 이주의 선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떠나 트레이드가 된 이후 수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것. 휴스턴 로케츠에서는 제임스 하든(브루클린), 워싱턴에서는 브래들리 빌과 함께 뛰고 있는 이유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지난주에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팀을 확실하게 견인했다. 4월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자랑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워싱턴은 네 경기에서 3승을 수확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3월 말부터 4연패를 당한 워싱턴은 이후 19경기에서 8연승을 포함해 15승을 쓸어 담으면서 시즌 막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웨스트브룩은 지난주 열린 네 경기에서 경기당 41.6분을 소화하며 22.3점(.452 .267 .760) 17.8리바운드 18.3어시스트 1.5스틸 1블록을 기록했다. 주간 평균 40분 이상 코트를 지켰음은 물론 평균 ‘20-17-17’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해냈다. 더 놀라운 점은 워싱턴이 최근 좋은 기세를 뽐낸 19경기에서 단 세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트리플더블을 엮어냈다.
4월 초에는 무려 6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면서 예열을 마친 그는 무차별하게 트리플더블을 찍어내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 35번째 트리플더블까지 만들어내며 지난 2017-2018 시즌 이후 처음으로 단일 시즌 트리플더블 35회를 달성했다. 동시에 그는 정규시즌 누적 트리플더블 부문에서 최고 전설인 오스카 로버트슨과 똑같은 181호 트리플더블을 만들어냈다.
현역 최고 트리플더블러인 웨스트브룩이 비로소 해당 분야 최고 권위자인 로버트슨을 소환한 것 만으로도 대단했다. 이 기세면 이번 시즌 중에 로버트슨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제 해당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서는 것도 당연히 멀지 않아 보인다. 하물며, 빠르면 다가오는 2021-2022 시즌 중에 개인통산 200번째 트리플더블까지 뽑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더 대단한 부분은 가드인 그가 지난주 네 경기에서 모두 17리바운드+ 따냈으며,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홈경기에서는 14점에 그쳤으나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로 ‘20-20’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를 시작으로 세 경기 연속 17어시스트+를 꾸준히 더하면서 엄청난 존재감을 뽐냈다. 9일 인디애나전에서는 위닝블록까지 추가했다.
시즌 막판이라 지칠 법도 하지만 그는 최근 대부분의 경기에서 40분 안팎을 뛰면서 코트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지난주에 다소 많은 5실책과 외곽슛에서 아쉬움을 보이긴 했으나 최근 잇따른 원정경기에서도 내리 40분 이상을 꾸준히 뛰면서 엄청난 존재감을 뽐냈다. 그의 기여도를 고려하면 3점슛과 실책은 인간적으로 보일 정도다.
# 웨스트브룩의 지난주 경기일지
4일 vs 인디 14점(.625 .--- 1.000) 21리바운드 24어시스트 1스틸 1블록
6일 vs 벅스 29점(.600 .000 .625) 12리바운드 17어시스트 3스틸 1블록
7일 vs 랩스 13점(.263 .167 .500) 17리바운드 17어시스트 1스틸
9일 vs 인디 33점(.423 .429 .889) 19리바운드 15어시스트 1스틸 2블록
서부컨퍼런스 이주의 선수
보그다노비치가 시즌 처음이자 개인통산 두 번째 이주의 선수상을 품었다. 그는 지난 2018-2019 시즌 2월에 생애 첫 이주의 선수가 된 이후 오랜 만에 한 주간 빼어난 활약을 펼친 이가 됐다. 유타로 이적한 이후에는 처음으로 이주의 선수가 되면서 유타의 중심 전력다운 면모를 여과 없이 발휘했다.
지난 시즌보다 전반적인 기록은 다소 하락했으나 평균 출장시간이 다소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영양가 넘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주득점원인 도너번 미첼이 부상으로 장기간 전열에서 이탈한 이후 사실상 1옵션으로 나서면서 팀의 공격을 확실하게 주도하고 있다. 4월 하순부터 열린 최근 7경기에서는 모두 20점 이상을 뽑아내며 막강한 득점력을 자랑했다.
유타는 지난주에 열린 네 경기에 모두 승전고를 울리는 등 최근 5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그는 지난주에도 꾸준히 경기에 나서면서 평균 33.1분을 뛰며 29.3점(.623 .538 .895) 4.5리바운드 1.5어시스트 1스틸을 올렸다. 스윙맨임에도 주간 평균 60%가 넘는 야투 성공률을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엄청난 슛감을 자랑하며 상대 림을 효과적을 두드렸다.
백미는 지난 8일 덴버 너기츠와의 홈경기였다. 그는 이날 무려 39분 9초 동안 시즌 최다이자 생애 최다인 48점을 폭격했다. 이날 니콜라 요키치가 이끄는 덴버 너기츠를 맞아 접전을 펼칠 수 있었던 이유는 보그다노비치의 존재가 결정적이었다. 이에 힘입어 덴버를 따돌리며 연승을 이어갔다.
이날 그는 무려 70%에 육박하는 필드골 성공률을 과시했다. 그 와중에 3점슛만 8개를 적중하는 독보적인 손맛을 뽐냈다. 11개의 3점슛을 시도해 이중 대부분인 8개의 3점슛을 득점으로 연결했으며, 자유투 8개를 모두 집어넣으면서 다득점의 발판으로 삼았다. 뿐만 아니라 다수의 리바운드까지 곁들이며 위력을 떨쳤다.
지난 6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홈경기에서는 유타가 32점차 완승을 거뒀다. 이날 그는 25분 36초만 뛰고도 24점을 신고했다. 사실상 전반전만 뛰고도 한 경기 기록을 만들어 낸 셈이다. 이날도 보그다노비치는 13개의 슛을 던져 이중 10개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등 무려 80%에 육박하는 슛 성공률을 자랑하며 백발백중의 슛감을 과시했다.
# 보그다노비치의 지난주 경기일지
4일 vs 스퍼스 25점(.588 .286 .750)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2개
6일 vs 스퍼스 24점(.769 .750 1.000) 2리바운드 2스틸 3점슛 3개
8일 vs 너기츠 48점(.696 .727 1.000) 8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8개
9일 vs 로케츠 20점(.438 .250 .833) 5리바운드 2어시스트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재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