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고심 끝에 필라델피아 이적 ... 2년 800만 달러
- NBA / 이재승 기자 / 2026-07-25 12:17:55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우승 후보로 도약을 확정했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필라델피아가 ‘The King’ 르브론 제임스(포워드, 206cm, 113kg)와 계약한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계약기간 2년 800만 달러로 계약 마지막 해에 선수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계약은 사실상 최저여봉으로 판단된다. 필라델피아는 이미 연봉 총액이 사치세선을 넘기 상황이다. 즉, 예외조항(혹은 최저여봉)을 받아야 가능했다.
제임스의 필라델피아행은 가능성으로 점쳐진 바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앤써니 데이비스(워싱턴)와의 의기투합이 틀어지면서 필라델피아로 향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필라델피아가 보스턴 셀틱스와의 트레이드로 폴 조지를 제일런 브라운으로 바꾼 게 주효했다.
이게 다가 아니다. 앤퍼니 사이먼스와 딘 웨이드를 품으며 선수층도 채웠다. 사이먼스가 시장가보다 적은 금액을 받기로 했다. 브라운의 가세가 미치는 여파는 실로 엄청났다. 뒤이어 웨이드까지 더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전력 구성을 마쳤다. 조엘 엠비드가 건강하지 않더라도 경쟁에서 뒤지지 않을 구성을 이미 마련했다.
필라델피아에는 이미 엠비드를 필두로 타이리스 맥시, VJ 에지컴이 포진해 있다. 여기에 브라운과 웨이드가 들어서면서 자리를 채웠다. 하물며 제임스까지 들어올 시 선수층이 더욱 두터워지는 것은 물론 그가 경기를 운영할 수 있어 필라델피아가 채운 가드진을 더욱 폭넓게 기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기에 두루 언급된 바 있다.
그러나 그가 뛰었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나 마이애미 히트가 유력해 보였다. 두 구단 모두 선수 구성이 돋보이는 데다 차기 시즌 우승 경쟁에서 물러날 전력이 아니다. 마이애미의 경우 지나치게 공간 창출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더라도 적어도 클리블랜드가 유력해 보였다. 하물며 도련님을 모셔갈 의사까지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제임스는 자신이 뛰지 않았던 전혀 다른 곳을 택했다. 정확하게 우승 도전에 나설 수 있되 본인이 좀 더 주도적인 역할을 공고하게 하는 곳을 택한 것으로 짐작된다. 클리블랜드와 마이애미로 향하더라도 포인트가드로 나설 수 있다. 하지만 겹치는 측면이 없지 않다. 클리블랜드에서는 제임스 하든, 미첼과 중첩될 수 있다. 마이애미는 공간이 협소하다.
결국, 조지를 브라운으로 바꾸면서 일약 대권 주자로 떠오른 필라델피아를 택했다. 부상으로 숱하게 결장하는 엠비드가 뛰지 않아도 탄탄한 구성이다. 엠비드 외에도 필라델피아는 아뎀 보나, 아리엘 훅포티가 자리하고 있다. 무게 면에서 뒤질 수 있으나, 다른 포지션에서 여타 구단을 충분히 압도할 만하다.
이미 지난 시즌에 주득점원으로 가능성을 보인 브라운이 있어 제임스가 공격보다 운영에 주력할 수 있다. 돌격대장으로 역할을 할 맥시도 있다. 제임스는 졸지에 직전 시즌에 선정된 복수의 올스타와 함께한다. 엠비드마저 건강해진다면 필라델피아의 위력은 더할 나위 없이 강해질 수 있다. 사이먼스, 웨이드, 저스틴 에드워즈, 보나의 벤치진도 돋보인다.
더구나 필라델피아는 닉 널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그는 우승 경험이 있는 지도자다. 기존 선수를 활용하는 데도 이미 지도력을 선보인 바 있다. 제임스가 가세한 만큼, 전술적 범용성은 더욱 커졌다. 공격에서 전혀 새로운 조합이 가동되는 만큼 맥시, 브라운, 제임스가 같이 뛸 때, 어떤 면모를 자랑할 지에 달려 있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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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