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최준환 투입 후 전반 리드’ 상명대, 그러나 결과는 5연패... “장신 자원들이 버텨줘야”

대학 / 김채윤 기자 / 2026-06-16 10:00:17

[바스켓코리아=천안/김채윤 기자] 상명대의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

상명대는 15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계당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경기에서 경희대에 56-7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5연패에 빠진 상명대는 최하위 탈출에 실패, 10위 명지대와의 격차 역시 반 경기에서 한 경기 차로 벌어졌다.

상명대는 시즌 초반만 해도 지난 시즌과 한층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절대 약자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했으나, 번번이 잡아야 할 경기를 놓치면서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

이날도 상황은 쉽지 않았다. 2대2 플레이 핵심 자원 중 하나인 한영기(198cm, C)가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한양대전 직전 발목을 다친 최준환(195cm, C) 역시 100%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가용 인원이 넉넉하지 않은 상명대는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과 집중력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전반전만큼은 경희대의 강점인 속공을 효과적으로 제어했다. 빠른 앞선 자원들과 송정우(191cm, F)를 활용한 1:1 공격도 살아나며 34-3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특히 최준환의 존재감이 컸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준환은 2쿼터 경희대가 흐름을 가져가려는 순간 코트에 들어서 분위기를 바꿨다. 김민국(179cm, G)의 공격이 살아나는 데 힘을 보탰고, 본인 역시 골밑에서 연속 4점을 올리며 22-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상명대는 후반들어 순식간에 무너졌다. 경희대가 속공을 앞세워 분위기를 끌어올린 반면, 상명대는 전력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고 공격의 흐름도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최준환은 몸 상태에 대해 “아직 불편한 감이 없지는 않지만 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라고 전했으나, 여전히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었다.

이어 자신의 투입 이후 바뀌었던 2쿼터 상황을 두고는 “전반에는 드라이브인이 잘 통하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그래서 그 공격을 계속 가져갔는데, 이후에는 3점슛도 잘 들어가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공격 감각을 잡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아쉬움을 삼켰다.

최준환은 길어지는 연패를 두고 “결국에는 포워드들과 빅맨들이 더 뛰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신 자원들이 골밑에서 버텨주고 리바운드와 볼 관리를 해주면서 1대1도 적극적으로 해줘야 한다”라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상명대의 다음 상대는 고려대다. 올 시즌 유일한 승리를 거둔 경기가 벌써 두 달 전 홈 경기였던 만큼 하루빨리 연패를 끊어내야하는 상명대다.

최준환은 “상대가 고려대라고 해서 특별히 더 신경 쓰기보다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농구를 보여주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라며 짧게 각오를 남겼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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