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6라운드 리뷰] 1년 만에 봄 농구 복귀 성공한 DB, 그리고 원투펀치의 빛과 그림자
- KBL / 김채윤 기자 / 2026-04-09 13:00:01

[바스켓코리아=김채윤 기자] 원주 DB가 봄 농구 무대에 복귀에 성공했다.
DB는 6라운드에서 6승 3패를 기록하며 안양 정관장, 고양 소노와 함께 라운드 공동 1위에 올랐다. 시즌 내내 설정했던 ‘라운드당 5승’ 목표도 5라운드를 제외하고 모두 달성.
기세를 이어 최종전에서 부산 KCC를 꺾으며 정규리그 3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DB는 1년 만에 봄 농구 무대에 복귀했다.

확실한 원투펀치가 팀을 이끌었다. 헨리 엘런슨(208cm, F)과 이선 알바노(182cm, G)는 올 시즌 리그 최고 원투펀치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2옵션 외국 선수 에삼 무스타파(206cm, C)까지 시즌 중반 이후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엘런슨의 공백을 적절히 메웠다.
특히 알바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아시아쿼터임에도 시즌 평균 17.6점(리그 8위), 3점슛 1.8개, 6.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사실상 외국선수급 영향력을 발휘했다. 공격 전개부터 해결사 역할까지 동시에 수행했다.
정효근(202cm, F)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DB가 흔들렸던 5라운드에서 버팀목 역할을 해냈다. DB가 완전히 무너지지 않도록 지탱했다.

그러나 강점인 원투펀치는 동시에 리스크이기도 하다. DB는 올 시즌 국내 선수 득점이 35.4점으로 리그 9위에 머물렀고, 6라운드 역시 38.1점으로 9위였다. 알바노와 엘런슨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뜻.
둘 중 하나(특히 알바노)를 막아버린다면 DB의 공격은 급격히 답답해진다. 실제로 DB를 상대하는 많은 팀 사령탑들은 경기 전 “알바노를 제어하려고 한다”는 말을 한다. 알면서 당하는 팀들도 많지만, 그만큼 알바노를 향한 견제가 심해지는 것도 사실.
그러나 이제는 단기전이다. DB는 3위로 6강 플레이오프부터 치러야 한다.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다. 상대는 정규리그에서 3승 3패로 맞선 KCC다. 골 득실 마진에서는 +25로 앞섰지만, 최근 KCC의 경기력이 한껏 올라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DB는 정규리그에서 꾸준함과 확실함을 가진 에이스 조합으로 3위라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단기전인 플레이오프에서는 약점이 더 크게 드러날 수 있다. DB가 원투펀치의 힘을 유지하면서 그에 의존하지 않는 팀으로 변모해 더 높은 곳에 올라설 수 있을까.
[원주 DB, 6라운드 주요 2차 스탯]
1. OFFRTG : 112.4 (4위)
2. DEFRTG : 110.3 (5위)
3. NETRTG : 2.1 (4위)
4. TS(%) : 55.8% (2위)
5. AST(%) : 68% (4위)
6. AST/TO : 1.8 (공동 6위)
7. ORB(%) : 25.8 (7위)
8. DRB(%) : 71 (8위)
9. PACE : 73.4 (1위)
* OFFRTG : 100번의 공격 기회에서 득점 기대치
* DEFRTG : 100 번의 수비 기회에서 실점 기대치
* NETRTG(OFFRTG-DEFRTG) : 공격과 수비의 균형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수치
* TS(%)
1) 3점슛, 자유투에 보정을 가한 슈팅 효율성 수치
2) 2점슛, 3점슛, 필드골 이외에도 자유투(낮은 비중)까지 포함한 수치로 실질적인 슛에 대한 수치
3) 보통 골밑을 메인 옵션으로 삼는 팀이 높은 수치를 기록
* AST(%) : 야투 성공 대비 어시스트 동반 점유율
* AST/TO : 안정성 있게 득점을 위한 어시스트를 잘 전달한 팀이 높은 수치를 기록
* ORB(%) : 공격 리바운드 점유율
* DRB(%) : 수비 리바운드 점유율
* PACE : 해당 팀의 경기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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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