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CCTV, 여전히 NBA 중계 않기로 결정

NBA / 이재승 기자 / 2020-05-13 11:04:0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중국이 아직도 NBA에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ESPN』의 브라이언 윈드호스트 기자에 따르면, CCTV가 NBA를 중계할 계획이 없을 것이라 전했다.


CCTV는 이번 시즌 개막 전후에 휴스턴 로케츠의 데럴 모리 단장이 홍콩 시위를 지지한다는 답글에 분개했다. 이후 CBA는 휴스턴에 모리 단장 경질을 요구했다. 그러나 휴스턴이 응하지 않았다. NBA의 애덤 실버 커미셔너도 미국은 자유를 보장하는 국가로 중국의 요구에 답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후 CCTV는 분개했고, NBA를 중계하지 않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CBA의 회장인 야오밍도 불만을 숨기지 않았으며, 곧바로 NBA와의 관계를 모두 단절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제임스 하든(휴스턴)을 비롯한 슈퍼스타들이 불끄기에 나섰으나 중국 당국의 분노를 제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시즌 NBA를 강타했던 중국발 충격으로 인해 NBA는 수익 유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면서 다가오는 2020-2021 시즌 샐러리캡이 하향 조정될 것으로 여겨졌다. NBA는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고, 수많은 중국팬들은 여름에 슈퍼스타들의 방문과 가을에 시범경기를 통해 NBA와 밀접하게 이어졌다.


시장규모가 가장 큰 만큼, NBA와 중국의 관계는 꾸준히 발전했다. 동시에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NBA도 리그의 수익을 비롯한 샐러리캡을 증대해 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모리 단장의 SNS 댓글로 시작된 이번 사안이 결국 리그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됐고, NBA는 발언의 자유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다음 시즌 샐러리캡은 이번 시즌과 엇비슷할 예정이었다. 뜻하지 않은 코로나바이러스 대확산으로 샐러리캡 하락은 물론 리그 진행에 아주 큰 차질이 생긴 것을 고려하면, 중국 당국의 분노는 NBA 입장에서 심각한 것이 아니었던 셈이다. 다만, 공교롭게도 시즌 초반과 후반에 모두 중국에서 시작된 사건들이 NBA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하다.


NBA도 CBA와 중국 당국이 여전히 강경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일을 계기로 탈중국화에 나설지가 주목된다. 중국이라는 시장을 종국적으로 배제하진 못하겠지만, 이전처럼 관계 회복이 쉽지 않다면, NBA로서도 시장의 다변화에 나설 필요가 있다. 마침, 멕시코로 G-리그 확장을 일궈낸 만큼, 서서히 다른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_ CBA Emb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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