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치, 마이애미서 한 시즌 더 뛰길 희망
- NBA / 이재승 기자 / 2020-03-28 10: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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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마이애미 히트가 향후 운영을 두고 고민하게 됐다.
『Miami Herald』의 배리 잭슨 기자에 따르면, 마이애미의 ‘The Dragon’ 고란 드라기치(가드, 190cm, 86.2kg)가 한 시즌 더 뛰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드라기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마이애미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그러나 드라기치는 마이애미에서 뛰는데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1년 계약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눈치다.
그러나 드라기치는 이번 시즌 연봉에 준하는 계약규모를 바라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1,92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고 있다. 지난 2015년 여름에 계약기간 5년 8,6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 선수옵션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수옵션을 활용해 마이애미에 남기로 했다.
장기 계약을 맺을 당시만 하더라도 마이애미는 드라기치를 백코트 중심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지난 2016-2017 시즌과 2017-20198 시즌을 제외하고는 몸값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특히나 지난 시즌에는 평균 13.7점에 그치는 등 2012-2013 시즌 이후 가장 낮은 평균 득점에 그치면서 부진했다. 그가 잔류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하지만 드라기치는 이번 시즌 들어 이전과 같은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유망주들의 가세로 주전이 아닌 벤치로 출전하고 있지만, 마이애미의 키식스맨으로 거듭났다. 주전 경쟁에서는 밀렸지만, 오히려 경험을 살려 필요할 때마다 득점을 올려주는 등 벤치 에이스로 나서면서 팀의 살림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이번 시즌 그는 54경기에서 경기당 28.4분을 소화하며 16.1점(.437 .377 .769) 3.1리바운드 5.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출전시간은 지난 시즌과 엇비슷하지만 평균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 늘었으며, 팀의 전력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미 버틀러의 가세 이후 벤치에서 나서게 되면서 의기소침할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제 자리를 확실하게 찾았다.
전력 또한 나쁘지 않다. 마이애미는 이번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안드레 이궈달라와 제이 크라우더를 데려왔다. 이궈달라와 크라우더의 가세로 프런트코트가 든든해졌으며, 경험까지 확실하게 더했다. 둘 모두 여러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어 마이애미가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마이애미도 1년 계약이라면 부담이 적다. 이번 시즌 후 뱀 아데바요와 연장계약 협상에 나서야 하지만, 연장계약은 다가오는 2020-2021 시즌이 끝난 이후 적용된다. 마이애미가 자랑하는 유망주들은 이미 보장되지 않는 조건의 계약을 포함해 최소 다음 시즌까지는 유효하다. 그 외 만기계약자들이 많지만,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 선별적으로 붙잡으면 된다.
다만, 마이애미는 드라기치에게 약 1,800만 달러 수준의 연봉을 안기려 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마이애미는 사치세를 포함하는 부가적인 지출을 원치 않는다. 지난 2016년에도 계약 규모를 두고 프랜차이즈스타인 드웨인 웨이드와 견해를 달리했고, 웨이드는 마이애미를 떠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마이애미가 오프시즌에 어떤 수준의 계약을 제시할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마이애미가 내건 조건을 드라기치가 만족해할지도 두고 봐야 한다. 분명한 것은 드라기치가 마이애미에서 뛰길 바라고 있는 만큼, 가능하다면 마이애미가 충분히 이번 시즌 후에도 전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낮아 보이진 않는다.
한편, 마이애미에는 이번 시즌 후에 드라기치 외에도 솔로몬 힐, 마이어스 레너드, 크라우더, 유도니스 해슬럼, 데릭 존스 주니어와 계약이 만료된다. 이들 외에는 켈리 올리닉이 선수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애미의 다음 시즌 확정된 지출은 현재 8,244만 달러이며, 이만하면 드라기치와 크라우더까지 동시에 붙잡을 만한 여력은 충분하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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