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이궈달라 트레이드 합의 ... 오클라호마시티 제외

NBA / 이재승 기자 / 2020-02-07 10:04:47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안드레 이궈달라(가드-포워드, 198cm, 97.5kg)를 보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멤피스와 마이애미 히트가 양자 간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관심을 모았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마지막에 빠지기로 결정됐다. 당초 다닐로 갈리나리가 마이애미로 향하는 거래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트레이드 후 연장계약을 두고 이견 차를 보이면서 트레이드에 개입하지 못했다.


멤피스는 마이애미에 이궈달라, 제이 크라우더(포워드, 198cm, 106.6kg), 솔로몬 힐(워드, 201cm, 102.1kg)을 보내며, 마이애미는 멤피스에 저스티스 윈슬로우(포워드, 201cm, 102.1kg), 디언 웨이터스(가드, 193cm, 102.1kg), 제임스 존슨(포워드, 201cm, 108.9kg)을 넘기는데 합의했다.


# 트레이드 개요


마이애미 get 안드레 이궈달라, 제이 크라우더, 솔로몬 힐


멤 피 스 get 저스티스 윈슬로우, 디언 웨이터스, 제임스 존슨


마이애미는 왜?


마이애미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이궈달라를 데려왔다. 이궈달라를 데려오는 대신 윈슬로우를 내줬지만, 지미 버틀러가 팀을 이끄는 현 구성에서 역할의 한계가 적지 않았던 만큼, 선수단을 정리하면서 전력상승을 끌어내는데 만족했다. 시즌 내내 골머리를 앓게 했던 웨이터스도 보내면서 안정된 분위기를 구축하게 됐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버틀러와 이궈달라로 이어지는 탄탄한 외곽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오클라호마시티도 끌어들여 갈리나리도 데려왔을 경우 파급효과는 물론 보다 더한 전력상승을 일궈냈겠지만, 갈리나리까지 트레이드해오진 못했다. 아쉽게 이궈달라 영입에 만족했지만, 이궈달라를 데려온 것만으로도 다방면에서 발전이 기대된다.


이궈달라는 당장 상대 주득점원 수비에 나설 수 있다. 버틀러와 이궈달라가 상대 득점원을 막을 수 있어 보다 탄탄한 외곽 수비를 구축하게 됐다.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와 드웨인 웨이드(은퇴)가 코트를 지켰던 지난 2010년대 초반 이후 가장 탄탄한 스윙맨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그 중 이궈달라는 가드부터 포워드까지 두루 막을 수 있어 가치가 상당히 높다.


또한, 이궈달라는 공을 운반하며, 경기운영에도 나설 수 있어 범용성이 넓다. 그는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부상 중일 당시 주전 포인트가드로 나서기도 했다. 필요할 때마다 다양한 역할을 맡았던 그는 수비, 리바운드, 경기운영 등 가리지 않고 자신의 다재다능함을 적재적소에 활용했다.


기존 전력에서 마이애미는 던컨 로빈슨과 마이어스 레너드를 주전으로 투입했다. 이궈달라의 가세로 주전 명단이 바뀔 수도 있겠지만, 정규시즌에는 주전 명단을 유지하면서 이궈달라를 벤치에서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이궈달라가 벤치에 대기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이애미가 좀 더 탄탄한 전력을 유지하게 됐다는 뜻이다.


마이애미는 트레이드 이후 연장계약도 안겼다. 이궈달라에게 계약기간 2년 3,0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긴 것. 다만, 계약 마지막 해에는 팀옵션으로 묶여 있어 사실상 1년 연장계약이 더해진 셈이다. 이와 같은 셈법으로 갈리나리에게도 다음 시즌까지 보장되는 연장계약을 제시했으나 갈리나리가 2021-2022 시즌까지 계약 연장을 바라면서 협상이 틀어지고 말았다.


이게 다가 아니다. 크라우더를 얻어낸 것도 큰 이득이다. 크라우더도 양 쪽 포워드 포지션을 오갈 수 있다. 크라우더의 가세로 안쪽 전력도 든든히 했다. 크라우더는 데뷔 이후 꾸준히 슈팅가드부터 파워포워드까지 여러 위치를 오갔다. 주로 포워드로 뛰긴 했지만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마이애미의 현 전력을 감안하면, 주로 백업 파워포워드로 나설 공산이 크다. 마이애미에는 뱀 아데바요와 레너드 외에 뚜렷하게 내세울 만한 빅맨이 없다. 크라우더를 추가하면서 안쪽 전력까지 다진 마이애미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로테이션을 전반적으로 보강했다. 기록 이상의 존재감이 있는 만큼, 마이애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멤피스는 왜?


멤피스는 이궈달라를 보냈다. 비록 1라운드 지명권은 얻어내지 못했지만, 윈슬로우를 수혈하면서 전력을 다졌다. 윈슬로우는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마이애미를 대표하는 유망주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부터 로테이션 경쟁에서 밀렸고, 입지가 대폭 줄어들었다. 로빈슨이나 켄드릭 넌 등의 가세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도 뼈아팠다.


그는 이번 시즌 11경기를 뛰는데 그쳤다. 경기당 32분을 소화하며 11.3점(.388 .222 .667) 6.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간헐적으로 포인트가드로 뛰었으며, 본인도 여러 역할을 맡길 희망했다. 그러나 부상과 부진이 두루 겹치면서 이번 시즌 아쉽게도 개인에게는 실망스러운 시즌이 됐다.


멤피스에서는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멤피스는 주전 포워드인 크라우더를 보냈다. 크라우더의 자리를 채울 것으로 예상되며, 안팎에서 중심을 잡을 예정이다. 이번 시즌에 당장 무엇을 하기보다는 자리를 잡으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다가오는 2020-201 시즌까지 계약이 보장되어 있어 전어도 다음 시즌에는 살아날 필요가 있다.


한편, 『Yahoo Sports』의 크리스 헤인즈 기자는 멤피스는 트레이드로 영입한 웨이터스를 방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멤피스는 이번 시즌은 물론 다음 시즌까지 샐러리캡이 충분하다. 시즌 내내 마이애미에서 말썽을 일으켰던 만큼, 멤피스는 그와 함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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