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던컨, 샌안토니오 코칭스탭 합류

NBA / 이재승 기자 / 2019-07-23 08:10:56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새로운 코칭스탭을 데려왔다.


『The Vertical』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샌안토니오가 팀 던컨을 어시스턴트코치로 합류시켰다고 전했다.


샌안토니오는 최근 코칭스탭 누수가 적지 않았다. 지난 여름에 제임스 보레고 코치가 샬럿 호네츠 감독으로 떠난 가운데 이번 오프시즌에는 그렉 포포비치 감독의 왼팔이라 할 수 있는 에토르 메시나 코치가 이탈리아의 올림피아 밀라노 감독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샌안토니오는 새로운 코치를 데려와야 했다.


공석을 채운 이는 바로 던컨 신임 코치다. 지난 2016년에 농구공을 내려놓은 그는 이번에 코치로 다시 샌안토니오에 합류하게 됐다. 선수생활 내내 샌안토니오에서 뛰었던 그는 자신이 이끌었던 팀에서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게 됐다. 던컨 코치의 합류로 샌안토니오는 코치 자리를 알차게 채웠다.


던컨은 무려 19시즌 동안 샌안토니오에서 뛰었다. 역대 최고 빅맨인 그는 이적을 하지 않은 최고 프랜차이즈스타다. 도합 1,392경기에 나서 경기당 34분을 소화하며 19점(.506 .179 .696) 10.8리바운드 3어시스트 2.2블록을 기록했다. 데뷔와 함께 평균 20점 이상을 8시즌 연속 뽑아냈으며 돋보이는 수비력까지 갖추고 있는 대표 공수겸장이었다.


샌안토니오는 던컨과 함께 무려 5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승 내내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그는 정규시즌 MVP(2회), 파이널 MVP(3회)도 쓸어 담았으며, 올스타(15회), 올-NBA팀(15회), 올-디펜시브팀(15회)에 선정되는 등 가히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첫 8시즌 동안 올스타와 올-NBA 퍼스트팀에 내리 호명된 것만 보더라도 그가 어떤 선수였는지 잘 알 수 있다.


지난 2015-2016 시즌에 샌안토니오는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67승을 수확했다. 67승을 거두고도 서부컨퍼런스 2위에 올랐는데, 당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역대 단일 시즌 최다인 73승을 거둬들인 탓이다. 여전히 샌안토니오는 유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지만, 서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서 케빈 듀랜트(브루클린)가 이끄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패했다.


이후 던컨은 곧바로 은퇴를 선택했다. NBA 진출 이후 처음으로 평균 두 자리 수 득점 사냥에 실패하기도 했던 그는 불혹에 접어들면서 심신이 많이 지쳐 있었다. 라마커스 알드리지의 가세와 카와이 레너드(클리퍼스)의 도약으로 한 번 더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마지막 도전은 막을 내렸다.


이후 던컨은 트레이닝캠프에서 샌안토니오의 선수들에게 가르침을 선사하기도 했다. 은퇴 이후 남달라진 옷맵시를 선보인 그는 선수시절 러셀 웨스트브룩(휴스턴)이 따라올 수 없는 패션 감각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제 본격적인 코치로 가세해 샌안토니오의 새로운 도약기에 공식적으로 힘을 보탤 전망이다.


샌안토니오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던컨에게 잔여계약 지급을 마쳤다. 지난 2015년 여름에 샌안토니오는 던컨과 2년 1,05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던컨이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 은퇴를 택했고, 샌안토니오는 던컨의 잔여계약(1년 550만 달러)을 지급유예조항을 활용해 방출했다. 선수로서의 임급 지급이 끝나자마자 그를 코치로 데려온 셈이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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