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 서머리그와 챔피언십게임 MVP 석권

NBA / 이재승 기자 / 2019-07-17 10:19:18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2019 서머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멤피스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서머리그 결승에서 95-92로 승리했다. 멤피스는 이날 접전 끝에 미네소타를 따돌리면서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 준결승을 마친 이후 서머리그 MVP에 브랜든 클락(포워드, 203cm, 93.9kg)이 선정된 가운데 챔피언십게임 MVP도 클락이 받게 됐다.


멤피스는 지난 2012년 서머리그에서 조쉬 셀비를 MVP로 배출한 이후 오랜 만에 서머리그 MVP를 내놓았다. 심지어 이번에 최우수선수가 된 클락은 결승무대까지 휘어잡는 기염을 토해냈다. 서머리그에 챔피언십게임 MVP가 신설된 지난 2013년을 시작으로 리그 MVP와 챔피언십 MVP를 동시에 수상한 것은 클락이 처음이다.


클락은 2019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1라운드 21순위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지명을 받은 그는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멤피스에 합류했다. 멤피스는 다리우스 베즐리와 2024 2라운드 티켓을 넘기는 대신 클락을 데려왔다. 마이크 컨리(유타)를 트레이드하면서 확보한 지명권으로 뽑은 베즐리와 향후 2라운드 티켓을 활용해 클락을 품었다.


그는 여느 드래프트 동기들에 비해 나이가 적지 않다. NCAA 산호세스테이트 스파르탄스에서 두 시즌을 보낸 그는 이후 전학을 결심했다. 전학을 하게 될 경우 한 시즌을 뛸 수 없는 규정이 있음에도 그는 곤재거 불독스에서 뛰길 바랐다. 지난 시즌 클락은 곤재거에서 37경기에 나서 경기당 28.1분을 뛰며 16.9점(.687 .267 .694) 8.6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올-아메리칸 서드팀, 웨스턴코스트컨퍼런스 퍼스트팀에 선정됐다. 해당 컨퍼런스에서는 올해의 수비수, 올해의 신입선수에 이름을 올리면서 주가를 높였다. 메이저컨퍼런스로 자리를 옮겼음에도 밀리지 않는 실력을 뽐냈고 이를 발판 삼아 NBA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비록 여느 또래에 비해 나이가 많았지만, 반대로 경험이 많은 측면이 도움이 됐다.


이번 서머리그에서 코트를 누빈 그는 멤피스를 잘 이끌었다. 그는 이번 서머리그에서 평균 14.7점 9.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중심을 잘 잡았다. 결승을 앞두고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을 정도로 이번 서머리그에서 클락은 단연 돋보였다. 준결승에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맞아 23점 14리바운드로 활약하면서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챔피언십게임에서도 어김없이 주전 센터로 나선 그는 24분 52초를 소화하며 15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을 더했다. 특히 6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면서 멤피스가 분위기를 잡아나가는데 상당한 공헌을 했다. 여기에 NBA 경험자인 브루노 카보클로와 그레이슨 앨런이 안팎에서 득점을 더하면서 멤피스가 미네소타를 따돌릴 수 있었다.


결승이 끝난 후, 클락은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이번 서머리그에서 두 번의 MVP를 가져간 그는 이번 서머리그를 통해 확실하게 자신을 알렸다. 비록 언더사이즈 파워포워드로서 막상 NBA에서 얼마나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멤피스는 드래프트와 서머리그를 통해 클락을 발굴하면서 알찬 오프시즌을 보냈다.


사진_ Memphis Grizzlies Emblem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