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멤피스, 코버와 카터 보내고 멜튼과 잭슨 영입

NBA / 이재승 기자 / 2019-07-04 09:49:17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유망주들을 확보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멤피스가 피닉스 선즈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멤피스는 카일 코버(가드, 201cm, 96.2kg), 제번 카터(가드, 188cm, 88.9kg)를 피닉스로 보내는 대신 피닉스로부터 디앤써니 멜튼(포워드, 193cm, 90.7kg), 조쉬 잭슨(포워드, 203cm, 90.7kg), 2020 2라운드 티켓, 2021 조건부 2라운드 티켓을 받기로 합의했다.


# 트레이드 개요


그리즐리스 get 디앤써니 멜튼, 조쉬 잭슨, 2020 2라운드 티켓, 2021 조건부 2라운드 티켓


피닉스선즈 get 카일 코버, 제번 카터


멤피스는 왜?


멤피스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좀 더 가능성이 있는 유망주와 함께 복수의 2라운드 티켓을 확보했다. 2021 2라운드 지명권에 어떤 조건이 걸려 있을 지가 관건이지만, 최소 한 장의 지명권을 확보하면서 이후를 대비했다. 백전노장인 코버와 다소 한계가 뚜렷한 카터를 보내고 잭슨과 멜튼을 받아들이면서 팀의 잠재력을 좀 더 높인 점은 고무적이다.


멤피스는 오프시즌 시작과 함께 팀의 프랜차이즈스타였던 마이크 컨리(유타)를 트레이드했다. 이미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마크 가솔(토론토)까지 보내면서 대대적인 재건사업을 알렸던 멤피스는 컨리를 보내면서 어린 선수들 중심으로 팀을 변모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코버는 컨리 트레이드 당시 데려올 수밖에 없었고, 그를 곧바로 트레이드한 셈이다.


코버는 백전노장 대열에 들어선 만큼, 멤피스가 그와 계약해지나 방출을 통해 정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멤피스는 피닉스의 유효적절한 트레이드를 통해 오히려 어린 선수들을 불러 모으면서도 지명권까지 손에 넣었다. 특히 로터리픽으로 지명됐던 잭슨을 데려오면서 멤피스에 또 다른 잠재력을 더했다.


잭슨은 지난 2017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1라운드 4순위로 피닉스의 부름을 받았다. 기록도 나쁘지 않다. 지난 시즌 그는 79경기에서 경기당 25.2분을 소화하며 11.5점(.413 .324 .671) 4.4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첫 두시즌 동안 평균 두 자리 수 득점을 책임지면서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였다.


피닉스가 그를 트레이드에 포함시킨 것만 보더라도 잭슨에 대한 미련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약체인 피닉스에서 뛰면서 만든 기록인 만큼, 막상 다듬어진 팀에서 이전과 같은 기록을 올리기 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멤피스도 새판을 짜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제 갓 스물을 넘긴 그의 영입은 멤피스에 사뭇 긍정적이다.


멜튼도 이제 20대에 진입한 어린 선수다. 라이언 앤더슨(마이애미) 트레이드를 통해 지난 여름에 휴스턴 로케츠에서 피닉스로 건너왔다. 지난 시즌 그는 50경기에서 평균 19.7분을 뛰며 5점(.391 .305 .750) 2.7리바운드 3.2어시스트 1.4스틸을 올렸다. 그도 잭슨처럼 현재보다는 미래가 좀 더 기대되는 만큼, 지켜볼 이유는 충분하다.


피닉스는 왜?


피닉스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유망주 교통정리에 나섰다. 켈리 우브레 주니어와 재계약을 추진해야 한다. 아직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있는 등 현재 선수단 정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오프시즌 시작과 함께 T.J. 워렌(인디애나)를 보내면서 유망주 정리 작업에 나선 피닉스는 외부 영입과 트레이드를 통해 내보낼 선수와 지킬 선수를 확실하게 선별하고 있다.


이미 피닉스에는 데빈 부커와 디안드레 에이튼을 중심으로 팀을 다져가고 있으며, 이적시장에서 리키 루비오(3년 5,100만 달러)를 영입했다. 루비오 외의 이렇다 할 영입은 없었지만, 피닉스가 그토록 오매불망 기다리던 스타급 포인트가드를 데려온 것은 고무적이다. 이제 좀 더 도약하기 위해 나뭇가지를 정리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잭슨과 멜튼을 보냈다. 잭슨은 피닉스가 지난 2017 드래프트에서 상당히 이른 순번에 호명했지만, 이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부커의 도약과 우브레의 가세로 잭슨의 입지는 더욱 줄었다. 멜튼은 언더사이즈 스몰포워드로 가치가 높지 않다. 이미 피닉스에는 부커, 미칼 브리지스, 우브레, 타일러 존슨으로 인해 외곽이 가득 차 있다.


결국 피닉스는 이들을 보내면서 기용할 선수들을 위한 선수단 꾸리기에 나선 것이다. 트레이드 직후 코버와는 곧바로 계약해지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불혹을 앞두고 있는데다 피닉스에는 이미 슈터들이 두루 포진하고 있어 굳이 코버와 함께 할 이유가 없다. 계약해지는 원만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피닉스가 품은 카터는 지난 2018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로 멤피스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39경기에서 경기당 14.8분 동안 4.4점(.303 .333 .813) 1.7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피닉스에서 많은 기회를 잡기는 쉽지 않다. 백업 포인트가드로 나름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며, 다가오는 2019-2020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된다.


트레이드 과정에 있어서 복수의 2라운드 지명권을 내줬지만, 어쩔 수 없었다. 우브레와의 재계약을 노려야 하는데다 루비오까지 데려오면서 샐러리캡이 어느 정도 들어찼기 때문에 캡을 확보하기 위한 거래다. 우브레와 재계약을 체결하더라도 다른 선수들도 데려와서 선수단을 꾸려야 하는 만큼, 샐러리캡 확보를 위해 지명권을 내준 것이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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