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듀랜트 등번호 영구결번 지정
- NBA / 이재승 기자 / 2019-07-02 1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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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왕조를 이끈 주역을 기억하기로 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가 케빈 듀랜트(포워드, 208cm, 108.9kg)의 등번호를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고 전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조 레이콥 구단주는 다른 어떤 선수도 듀랜트의 등번호를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추후 듀랜트가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지 않는 이상 골든스테이트에서 35번은 영구결번으로 확정된 셈이다.
듀랜트가 아직 현역인 만큼 별도의 영구결번행사가 당장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가 은퇴한 이후에 영구결번식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2016년에 듀랜트를 영입해 3년 연속 서부컨퍼런스를 제패하며 파이널에 진출했으며,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이번 파이널에서는 듀랜트의 부상으로 아쉽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업적은 단연코 압도적이었다. 그가 있어 골든스테이트가 확고부동한 우승후보로 군림할 수 있었으며, 여타 팀들을 확실하게 제압할 수 있었다. 비록 이번 시즌 들어서는 내우외환과 주축들의 부상에 시달리면서 3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하진 못했지만, 2015년부터 골든스테이트가 독야청청한 결정적인 이유는 듀랜트의 가세가 큰 촉매제가 됐다.
그는 골든스테이트에서 세 시즌 동안 208경기에 나서 경기당 34.1분을 소화하며 25.8점(.524 .384 .883) 7.1리바운드 5.4어시스트 1.5블록을 기록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뛸 때보다 평균 득점은 소폭 줄었지만, 효율은 더욱 높았다. 슛 성공률이 높아졌으며, 무엇보다 리바운드, 어시스트, 블록까지 각종 기록에서 향상을 이뤄냈다.
특히 이적 첫 해인 지난 2016-2017 시즌에는 평균 8.3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NBA 진출 이후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따냈다. 필드골 성공률 또한 단연코 높았던 당시 다수의 리바운드까지 따내면서 골든스테이트가 챔피언타이틀을 다시 가져오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지난 2017년과 2018년에는 2년 연속 파이널 MVP에 선정되어 자신의 가치를 드높였다.
그는 지난 2017년과 2018년에 연거푸 자신의 계약규모를 줄였다. 2016년 이적 당시에는 9년차였던 만큼 10년 차 최고대우를 받을 수 없었다. 마침 샐러리캡이 늘어난 틈을 타 자신의 활약에 걸맞은 연봉을 받았다. 그러나 세 번의 선수옵션이 들어간 다년 계약을 맺은 가운데 지난 2년 동안은 자신의 몸값을 일정부분 줄이면서 팀이 재정 부분에서 숨통을 틀 수 있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2017년에 스테픈 커리에게 장기계약(5년 2억 100만 달러)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안드레 이궈달라와 션 리빙스턴까지 붙잡아야 했다. 당시 듀랜트는 연간 3,000만 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계약을 따낼 수도 있었지만, 이전과 같은 약 2,500만 달러만 받기로 하면서 골든스테이트가 엄청난 규모의 사치세를 줄일 수 있었다.
지난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골든스테이트와 계약기간 2년 6,15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 이번 시즌에 3,0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4,000만 달러 안팎의 연봉이 들어간 장기 계약을 맺을 수 있었지만, 그는 이번에도 자신의 몸값을 줄이면서 골든스테이트가 엄청난 사치세 부담을 면할 수 있었다. 그의 몸값 삭감이 없었다면 막대한 사치세를 납부해야 했기 때문이다.
비록 지난 파이널에서 우승에 실패했지만, 골든스테이트는 플레이오프에서 매라운드마다 부상선수들이 속출하는 가운데서도 최선을 다했다. 이에 골든스테이트도 구단 차원에서 듀랜트에 대한 공을 당연히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그를 잔류시키지는 못했지만 이후 영구결번을 안기는 등 그에 대한 예우를 다하려는 것으로 이해된다.
세 시즌이라는 길지 않은 시즌을 뛰었지만, 워낙에 독보적인 경기력을 펼친 데다 리그 최고의 선수인 그와 함께 당대의 패자로 거듭났고, 그의 헌신이 적지 않았기에 골든스테이트가 그의 등번호인 35번을 현재 더는 사용할 수 없는 번호로 못 박았다. 동시에 듀랜트가 선수생활을 마감한 이후에 그의 등번호를 공식적인 영구결번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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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