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징기스에 대형계약 안긴 댈러스의 모험

NBA / 이재승 기자 / 2019-07-02 10:02:19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댈러스 매버릭스가 전격적인 결단을 내렸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댈러스가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포워드-센터, 221cm, 108.9kg)와 재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댈러스는 포르징기스에게 계약기간 5년 1억 5,8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신인계약 이후 맺을 수 있는 최고대우로 포르징기스는 다가오는 2019-2020 시즌부터 연간 3,000만 달러씩 받게 됐다.


포르징기스는 지난 2017-2018 시즌 도중에 당한 부상으로 지난 시즌에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당했고, 다음 시즌에야 복귀가 가능하다. 그런 그에게 댈러스는 대형 계약을 안겼다. 당초 선수옵션이 들어간 2년 계약을 안기거나 단년 계약을 통해 일시적으로 그를 붙잡아 두면서 이후를 도모할 의도를 보이나 했지만 아니었다.


댈러스는 전격적으로 그에게 대형계약을 선물한 것. 반대로 해석하면 그만큼 포르징기스의 상태에 자신이 있다는 뜻으로 보이지만, 역으로 다소 위험한 계약이 될 여지가 많다. 그는 지나치게 큰 신장을 갖추고 있다. 부상 위험도가 단연 클 수밖에 없다. 신장대비 빠른 기동력을 갖추고 있는 부분도 자칫 부상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선수들에게 치명적인 십자인대를 다쳤고, 지난 시즌에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댈러스는 지난 시즌에 단 한 번의 실전 투입이 없었던 그에게 연간 3,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통큰 계약을 안긴 것이다. 부상 전까지 그는 한 팀의 공격을 이끌기 충분한 면모를 뽐냈지만, 부상 이후에는 아무도 장담하기 어려운 만큼 불확실성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포르징기스는 지난 시즌 부상 전까지 48경기에서 평균 32.4분 동안 22.7점(.439 .395 .793) 6.6리바운드 1.2어시스트 2.4블록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됐을 정도로 탁월한 기량을 자랑했다. 아직 20대 초중반인 것을 감안하면 향후에도 꾸준히 기량을 유지할 수 있지만, 언제 다칠지 모른다는 측면에서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무엇보다 계약조건이 사뭇 파격적이다. 그에게 전액 보장계약을 안겼다.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의 경우, 연장계약을 맺을 당시 부상에 따른 각종 부가조항들이 계약에 삽입되어 있었다. 그러나 포르징기스의 계약은 일반적인 계약으로 오히려 모든 금액이 보장되는 조건이다. 엠비드와 포르징기스의 경우가 다르지만, 안전장치를 마련하지 않은 것도 이목을 끌었다.


포르징기스가 다치기 전처럼 활약한다면, 댈러스로서는 금상첨화다. 지난 시즌에 발굴한 루카 돈치치와 포르징기스를 중심으로 막강한 전력을 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이번 여름에 이렇다 할 전력보강에는 실패했지만, 세스 커리(4년 3,200만 달러)를 데려오면서 외곽 공격을 보강한 것은 고무적이다. 드와이트 파월과도 연장계약(3년 3,30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과연 댈러스는 포르징기스와 함께 비상할 수 있을까. 지난 시즌을 끝으로 덕 노비츠키가 은퇴를 결정했지만, 댈러스는 새로운 영건 원투펀치를 꾸리면서 노비츠키 시대 이후를 착실하게 준비해가고 있다. 돈치치가 검증을 끝낸 가운데 이제 포르징기스가 다치지 않는 가운데 얼마나 건재한 모습을 뽐낼지가 더욱 중요해졌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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