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레이커스, 유망주 보내면서 샐러리캡 확보

NBA / 이재승 기자 / 2019-06-28 10:35:00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LA 레이커스가 우승 도전을 위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레이커스로부터 모리스 와그너(센터, 211cm, 111kg), 아이삭 봉가(가드, 203cm, 81kg), 제메리오 존스(포워드, 196kg, 78kg), 2022 2라운드 티켓을 워싱턴 위저즈로 보냈다고 전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앤써니 데이비스(레이커스) 트레이드의 일환으로 레이커스가 샐러리캡을 확보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선수들을 보냈다.


# 트레이드 개요


레이커스 out 모리스 와그너, 아이삭 봉가, 제메리오 존스, 2022 2라운드 티켓


위 저 즈 in 모리스 와그너, 아이삭 봉가, 제메리오 존스, 2022 2라운드 티켓


레이커스는 왜?


레이커스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재정부담을 덜어냈다. 데이비스를 데려오면서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막강한 원투펀치를 구축한 레이커스는 우승을 위해 나서야 한다. 이에 유망주들을 정리하면서 샐러리캡을 확보했다. 아직 이적시장에 내로라하는 슈퍼스타들이 차고 넘치는 것을 감안하면 레이커스가 전력을 더할 여지는 더 크게 생겼다.


이어 데이비스가 400만 달러의 트레이드키커(트레이드됐을 시 받게 되는 일종의 예외조항)를 포기하면서 레이커스가 샐러리캡을 더욱 확보했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도합 3,200만 달러의 여유분을 확보하면서 이적시장에 또 다른 슈퍼스타와의 계약이 가능해졌다. 최고대우를 제시할 수 있게 되면서 레이커스가 이적시장의 또 다른 핵으로 떠오르게 됐다.


이번에 자유계약선수가 된 선수들 중 한 명을 더할 경우 레이커스의 전력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현재 레이커스는 가드 보강을 노리고 있다. 디엔젤로 러셀과의 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켐바 워커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들 중 한 선수를 더할 경우 백코트의 무게감을 더하면서 졸지에 막강한 삼각편대를 구축하게 된다.


무엇보다 레이커스는 사치세에서 자유로운 팀이다. 새로운 슈퍼스타 영입을 통해 샐러리캡을 채웠다고 하더라도 최저연봉과 다른 예외조항을 활용해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다. 다음 시즌 사치세선(1억 3,200만 달러)을 감안하면 추가 영입도 능히 가능하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와그너와 봉가를 내주면서 빈자리가 생겼지만 다른 선수들로 대체하긴 충분하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우승도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올스타 가드까지 더할 경우 레이커스는 다음 시즌 서부컨퍼런스는 물론 리그에서 가장 독보적인 전력을 구축하게 된다. 케빈 듀랜트와 클레이 탐슨이 부상으로 다음 시즌에 나서지 못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들을 붙잡는 팀들은 당장 대권주자로 부상하긴 어렵다. 이틈에 레이커스가 치고 나갈 공산이 크다.


제임스와 데이비스가 한 팀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상대에겐 공포다. 제임스와 데이비스는 지난 시즌에 각자의 소속팀에서 상대의 집중견제를 받았다. 하지만 이제는 이들이 한 팀에서 뛰게 된 만큼, 상대의 집중된 수비와 맞설 필요가 없어졌다. 여기에 다른 올스타까지 들어올 경우 레이커스의 전력은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워싱턴은 왜?


워싱턴은 데이비스 트레이드에 포함되어 선수단을 알차게 채웠다. 와그너와 봉가는 지난 2018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와그너는 1라운드 25순위로 레이커스의 부름을 받았다. 이후 신인계약을 체결하면서 레이커스맨이 됐다. 지난 시즌 43경기에 나서 경기당 10.4분을 소화하며 4.8점(.415 .286 .811)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봉가는 2라운드 9순위로 레이커스에 호명됐고, 지난 시즌 22경기에서 평균 5.5분 동안 0.9점 1.1리바운드를 보탰다. 2라운드에 호명됐음에도 첫 시즌 연봉이 100만 달러로 많았으며, 도합 계약기간 3년 408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계약 마지막 해인 2020-2021 시즌에는 보장되지 않는 조건이다.


존스는 시즌 막판에 레이커스에 합류했다. 레이커스는 팀옵션이 들어간 다년 계약을 건넸다. 시즌 막판 6경기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경기당 23.8분을 뛰며 4.5점(.364 .200 .500) 8.2리바운드 2.2어시스트 1.2스틸을 보탰다. 비록 드래프트되지 못했지만, 시즌 막판에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다년 계약을 따냈다. 다만 다음 시즌 연봉은 보장되지 않는 조건이다.


워싱턴은 레이커스와의 거래를 통해 어린 선수들을 채웠다. 와그너는 현지나이로 21살을 이제 갓 넘겼으며, 봉가는 아직 20살이 되지 않았다. 지출 없이 두 명의 독일 유망주를 품었으며, 존스까지 데려왔다. 포지션별로 알찬 보강이 이뤄졌다. 당장 다음 시즌부터 활약하긴 어렵지만 이후 성장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현재 워싱턴에 계약되어 있는 선수는 존 월, 브래들리 빌, 이언 마힌미, 드와이트 하워드, 트로이 브라운, 조던 맥레이(비보장)까지 6명이 전부지만 샐러리캡이 9,100만 달러에 육박해 있다. 월이 다음 시즌부터 3,780만 달러를 받는다. 빌의 계약도 남아 있어 이들 둘만으로 약 6,000만 달러에 달한다.


선수단을 채우기 쉽지 않은 워싱턴으로서는 이번에 자리를 채울 세 명을 확보한 것만으로도 고무적이다. 레이커스와의 거래가 없었다면 자칫 선수단을 채우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최저연봉의 선수들이나 지명 받지 못한 선수들을 채울 수도 있었다. 오히려 복수의 유망주를 데려온 것만으로도 워싱턴이 채운 이익은 많다.


사진_ Los Angeles Lakers Emb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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