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폴, 휴스턴 잔류 의사 피력
- NBA / 이재승 기자 / 2019-06-24 10: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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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휴스턴 로케츠의 ‘CP3’ 크리스 폴(가드, 183cm, 79.3kg)이 일단 잔류 의사를 내비쳤다.
『Houston Chronicle』의 조너던 페건 기자에 따르면, 폴이 휴스턴에 남을 뜻을 보였다고 전했다. 폴은 최근 트레이드 소문에 휩싸이는 등 조용하지 않은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다. 휴스턴도 폴을 뉴욕 닉스로 트레이드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바 있으며, 폴의 처분을 통해 재정적인 부분에 숨통을 트이길 바란 정황이 여러 곳에서 포착됐다.
폴의 에이전트도 약 2주 전에 트레이드를 요청한 적이 있다고 말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폴의 트레이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샐러리캡에 여유가 있는 팀이 이제는 많지 않은데다 무턱대고 고액계약으로 묶여 있는 슈퍼스타를 영입하려는 팀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전과 같았다면 몇 몇 팀들이 큰 관심을 보였겠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무엇보다 폴의 가치가 이번 시즌을 계기로 떨어졌다. 이번에도 여전히 부상으로 상당기간 결장하면서 내구성에 대한 의구심을 보다 더 증폭시켰다. 이제는 30대 중반으로 이미 진입하고 있는데다 잔여계약(3년 약 1억 2,500만 달러)이 심히 부담되는 만큼,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다고 하더라도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각종 지표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그는 이번 시즌 58경기에서 경기당 32분을 소화하며 15.6점(.419 .358 .862) 4.6리바운드 8.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60경기 이상을 뛰지 못했으며, 최근 세 시즌 연속 70경기를 뛴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지난 2016-2017 시즌에 61경기를 뛴 것이 가장 많을 정도다.
이번 시즌 휴스턴에서 제임스 하든에게 의존하는 농구를 펼친 탓도 적다고 보긴 어렵지만, 평가 여부를 떠나 폴의 기량이 점점 내리막에 접어들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설상가상을 연간 약 4,200만 달러의 계약을 3년 동안 안겨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폴의 영입을 원하는 팀은 어디에도 없다고 봐야 한다.
실제로 여태껏 알려진 소식들이 사실이 아니라면 폴의 말도 이해가 되나, 만약 사실이라 한다면 휴스턴이 트레이드를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자 폴이 잔류 의사를 보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폴도 굳이 자신의 계약을 포기할 이유가 없는 것을 감안하면, 휴스턴에서 선수생활을 지속하는 것을 택한 것으로 판단된다.
분명한 것은 휴스턴이 하든을 제외하고 이미 여러 명의 선수들의 처분을 통해 샐러리캡을 만들고자 한 것이다. 이번 여름에 지미 버틀러 영입에 관심이 큰 휴스턴으로서는 폴을 보낸다면 버틀러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다. 그러나 이전과 달리 폴이 휴스턴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어 휴스턴이 버틀러와의 계약에는 현실적으로 다가설 수 없을 전망이다.
결국, 자의든 타의든 폴을 처분하지 못한다면 휴스턴으로서는 팀을 개편할 수 없다. 일단 폴은 트레이드보다는 팀에 남고 싶은 의사를 보였다. 계약기간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 당연한 의도로 이해된다. 관건은 폴이 트레이드되지 않는다면, 다가오는 2019-2020 시즌부터 연봉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일지 여부다.
휴스턴의 난적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파이널에서 주축들의 부상으로 다음 시즌 전력 유지가 어려워졌다. 이에 휴스턴도 당초 추진하고자 했던 개편을 뒤로 하고 하든과 폴을 중심으로 선수들을 불러 모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관건은 폴과 휴스턴이 여태 그래왔듯 동행에 성공할 수 있을 지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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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