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유타, 마이크 컨리 영입하며 전력 보강

NBA / 이재승 기자 / 2019-06-20 08:48:50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유타 재즈가 백코트 전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유타가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크 컨리(가드, 185cm, 79.4kg)를 데려갔다고 전했다. 유타는 컨리를 받는 대신 제이 크라우더(포워드, 198cm, 106.6kg), 카일 코버(가드, 201cm, 96.2kg)를 넘겼으며, 이어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는 유타가 그레이슨 앨런(가드, 196cm, 89.8kg), 2019 1라운드 티켓, 향후 1라운드 티켓(보호)을 건넸다.


# 트레이드 개요


유타재즈 get 마이크 컨리


멤 피 스 get 제이 크라우더, 카일 코버, 그레이슨 앨런, 2019 1라운드 티켓, 향후 1라운드 티켓(보호)


유타는 왜?


유타는 이번 시즌 중반부터 컨리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유타와 끈질기게 협상했지만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지만 이번에 컨리를 전격 영입하면서 전력을 살찌웠다. 그간 유타는 리키 루비오를 데려와 전보다 전력을 강화했지만 제약도 많았다. 외곽슛이 취약해 공격전개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컨리는 다르다. 컨리는 수비와 외곽슛을 두루 갖추고 있어 유타의 전력에 당장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조 잉글스를 내주지 않으면서도 거래를 성사시켰다. 이로써 유타는 컨리와 도너번 미첼을 시작으로 잉글스까지 이어지는 탄탄한 외곽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컨리와 잉글스의 경기운영에 미첼의 득점력이 더해질 예정. 전반적으로 떨어졌던 백코트의 무게감을 확실하게 채웠다. 당장 컨리의 수비와 경험도 큰 도움이 될 예정이다.


샐러리캡도 부담스럽지 않다. 시즌 후 루비오의 계약이 만료된다. 기타 선수들의 계약도 만료되는 가운데 크라우더와 코버의 계약을 넘기면서 컨리의 계약을 받았다. 컨리의 잔여계약도 만만치 않지만, 루디 고베어와 미첼의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 그의 계약이 끝나는 만큼 부담이 다소 적다. 데릭 페이버스의 계약도 보장되지 않는 조건이라 추후 조절이 가능하다.


여러 포지션을 오갈 수 있는 크라우더와 외곽에서 3점슛을 보태줄 수 있는 코버의 이탈은 아쉽지만, 컨리라는 올스타급 가드를 데려온 것은 긍정적이다. 그는 지난 시즌 멤피스에서 70경기에 나서 경기당 33.5분을 소화하며 21.1점(.438 .364 .845) 3.4리바운드 5.4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했다. NBA 진출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을 뽑아냈다.


지난 2017-2018 시즌에는 부상으로 12경기밖에 뛰지 못하는 등 주춤했지만, 고액 계약을 맺은 최근 세 시즌 동안 지표는 평균 20.5점 3.4리바운드 6.2어시스트로 훌륭하다. 여느 선수들에 비해 몸값이 부담일 수 있지만, 몸값을 충분히 해냈다고 평가할 만하다. 당장 그가 유타의 전력에 보탬이 될 부분을 감안하면 전력 강화 측면에서 투자는 당연하다.


한편, 유타는 이들 외에도 지난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앨런과 2019 1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앨런은 2018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1순위로 유타의 지명을 받았다. 많은 시간을 뛰기에는 아직 여러모로 한계가 있지만, 아직 유망주라는 측면에서 멤피스가 활용할 여지는 없지 않다. 2019 1라운드 티켓은 유타의 23순위 지명권이다.


또한 향후 1라운드 티켓은 로터리픽 보호조건이 삽입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2021년도의 지명권이 유력하다. 2년 연속 1라운드 티켓을 거래할 수 없는 규정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2020 드래프트가 아닌 2021년도의 1라운드 티켓이 넘어간 것으로 이해된다. 아직 최종적인 발표가 나지 않은 만큼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멤피스는 왜?


멤피스는 시즌 도중에 마크 가솔(토론토)을 트레이드한데 이어 이번에 컨리마저 넘기면서 대대적인 재건사업에 들어갈 뜻을 밝혔다. 이미 가솔을 보내면서 새로운 판을 짤 신호를 보인 멤피스는 아쉽지만 프랜차이즈스타인 컨리와도 작별했다. 컨리는 NBA 진출 이후 줄곧 멤피스에서 뛰었지만, 멤피스는 개편을 원했고 어쩔 도리가 없었다.


컨리의 가치를 감안하면 다소 만족스럽지 않은 조건일 수 있다. 하지만 컨리도 어느덧 30대 초반인데다 멤피스가 노장들을 정리하고 있어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유타가 내건 조건이 여느 팀이 제시한 조건보다 만족스러웠던 것으로 보이며, 보호조건이 삽입되어 있지만 복수의 1라운드 티켓을 받기로 한 것이 거래성사를 촉진시킨 것으로 판단된다.


컨리를 보내면서 많은 유망주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개편과정에서 조언을 건네줄 수 있는 크라우더와 코버의 합류는 반갑다. 이들 둘은 공교롭게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유타를 거쳐 멤피스에서도 한솥밥을 먹게 됐다. 어린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멤피스에서 이제 노장으로서 자리를 지키면서 코트 안팎에서 역할을 할 예정이다.


다만 멤피스가 코버와 끝까지 함께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코버의 다가오는 2019-2020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다. 책정된 연봉 750만 달러 중 430만 달러만 보장되는 조건이다. 멤피스가 향후 선택을 통해 코버의 계약을 전환할지 결정하면 된다. 이미 30대 후반으로 불혹을 앞두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멤피스가 코버를 내보낼 가능성도 남아 있다.


크라우더의 계약도 다음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즉, 멤피스는 만기계약자 두 명과 한 명의 유망주 그리고 두 장의 1라운드 티켓을 얻어냈다. 앨리슨의 가치가 그리 높지 않고, 1라운드 티켓 두 장 중 한 장은 보호조건이 걸려 있지만, 현 유타의 전력을 감안하면 2020년이든 2021년이든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난하다. 이만하면 멤피스가 지명권을 모두 가져갈 수 있다.


크라우더는 이번 시즌 80경기에서 경기당 27.1분을 뛰며 11.9점(.399 .331 .721) 4.8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올렸다. 이번 시즌에도 양 쪽 포워드 포지션을 넘나들면서 유타의 전력에 적지 않은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로 유타 유니폼을 입었지만, 채 두 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다시 트레이드를 피하지 못하게 됐다.


다만 여느 트레이드가 그렇듯 지명권의 가치는 높지 않다. 유타는 전력을 채웠다. 이미 서부컨퍼런스의 강호인 유타에게 컨리를 넘겼다면 1라운드 티켓의 가치는 그리 높지 않다. 그럼에도 멤피스가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한 이유는 컨리의 계약을 덜어내는데 1차적인 목표가 있으며, 이를 통해 어린 선수들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주려는 것으로 이해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