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실패한 휴스턴, 대대적인 개편 나설까

NBA / 이재승 기자 / 2019-05-30 09:45:42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휴스턴 로케츠가 변화를 택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ESPN.com』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휴스턴이 마이크 댄토니 감독과 연장계약 협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당초 휴스턴은 댄토니 감독과의 연장계약에 사뭇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휴스턴은 향후 방향 설정을 위해 경영진에서 내부적인 협의를 거친 후에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려는 것으로 이해된다.


또한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의 트레이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가능하다면 오는 오프시즌에 크리스 폴이나 클린트 카펠라 등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장기계약자들을 정리하려는 의도다. 이를 통해 여름에 대형 선수들과 접촉에 나서보겠다는 의사로 이해된다.


다만 둘 다 트레이드가 쉽지 않다. 폴과 카펠라 모두 지난 여름에 계약을 맺은 데다 계약 규모가 상당하다. 폴은 지난 여름에 휴스턴과 계약기간 4년 1억 6,000만 달러, 카펠라는 계약기간 5년 9,000만 달러의 계약을 품었다. 공교롭게도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고, 최근 휴스턴이 트레이드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댈러스 매버릭스에 카펠라 트레이드에 관한 제안에 나섰다. 아직 휴스턴이 어떤 선수를 원하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전 센터인 카펠라를 내보내고자 했다는데 의의가 크다. 폴이 연간 4,000만 달러짜리 계약으로 묶여 있어 실질적인 트레이드가 어렵지만, 카펠라는 아직 어린 만큼 여전히 거래 가치가 적지 않다.


휴스턴은 지난 2년 동안 최강의 전력을 유지하며 우승 도전에 나섰으나 2년 연속 골든스테이트에 무릎을 꿇었다. 이밖에도 2015년과 2016년에도 골든스테이트에 패한 바 있는 휴스턴은 최근 5년 동안 네 번이나 플레이오프에서 골든스테이트와 격돌해 단 한 번도 뛰어넘지 못했다. 특히나 2년 연속 최강의 전력을 구축했음에도 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휴스턴도 진지하게 댄토니 감독과 함께할지 여부를 고민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댄토니 감독이 휴스턴의 전성시기를 연 부분도 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지나칠 정도로 주축들에게만 의존하는 농구를 펼쳤다. 반대로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은 변수를 만들기 위해 로테이션 밖에 있는 선수들을 간헐적으로 활용하긴 했지만, 댄토니 감독은 그러지 않았다.


댄토니 감독은 피닉스 선즈, 뉴욕 닉스, 휴스턴의 감독으로 일하면서 플레이오프에서 거듭 한계를 보였다. 피닉스에서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에도 스티브 내쉬를 중심으로 팀을 한 단계 더 도약시켰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번번이 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2년 동안은 골든스테이트에 내리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년 동안 조 존슨, 제럴드 그린, 어스틴 리버스, 케네스 페리드 등 시즌 도중 계약해지를 통해 시장에 나온 선수들을 알차게 데려가면서 큰 돈 들이지 않고 전력을 살찌웠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플레이오프에서 정작 많은 출전기회조차 따내지 못했다. 플레이오프의 특성상 어쩔 수 없다지만, 아쉬운 면이 없지 않다.


설사 폴과 카펠라를 트레이드할 의사가 있다 하더라도 막상 거래가 순조롭게 선사될 수 있을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폴은 나이와 잔여계약이 걸림돌이며 카펠라는 스타급 가드의 지원이 크기 않은 이상 공격에서 다소 제한적이다. 둘 모두 약점이 뚜렷한 만큼 트레이드가 된다 하더라도 어떤 조건에 보내는지 또한 상당히 중요하다.


휴스턴은 2년 연속 전력 보강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패하면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최근 코치들을 대거 정리하면서 새 출발을 암묵적으로 선언한 휴스턴. 휴스턴이 이번 여름에 어떤 광풍을 일으킬지가 벌써부터 주목된다. 동시에 폴과 카펠라가 트레이드된다면, 어디로 보내질지 또한 큰 관심을 끌 전망이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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