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만 14개 집어넣은 탐슨의 엄청났던 하루
- NBA / 이재승 기자 / 2018-10-31 08: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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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리그를 대표하는 폭격기가 터지면 어떻게 되는 지 보다 확실히 보여줬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시카고 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49-124로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최근 5연승을 이어가면서 서부컨퍼런스 선두자리를 공고히 했다. 동시에 최근 열렸던 동부원정 3연전을 사뿐하게 쓸어 담으면서 안방으로 돌아오게 됐다.
이날 주인공은 바로 클레이 탐슨(가드, 201cm, 97.5kg)이었다. 탐슨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매서운 슛감을 자랑하면서 시카고의 림을 사정없이 두들겼다. 그는 1쿼터에만 7개의 3점슛을 시도해 이중 6개를 집어넣는 엄청난 손맛을 자랑했다. 이는 약과에 불과했다. 전반에만 무려 10개의 3점슛을 적중시키면서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을 확실히 이끌었다.
전반과 후반 중 3점슛 10개를 집어넣은 선수는 탐슨 이전에 챈들러 파슨스(멤피스)가 유일했다. 그는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뛸 당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상대로 후반에 3점슛 10개를 성공시킨 경험을 갖고 있다. 만 4년 만에 탐슨이 해당 기록과 똑같은 기록을 만들어내면서 매서운 득점력을 발휘했다.
더 놀라운 점은 탐슨이 이날 27분을 채 뛰지 않았다는 점이다. 탐슨은 26분 33초를 뛰면서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52점을 퍼부었다. 최근 동료인 스테픈 커리가 엄청난 기세로 51점을 올린 지 며칠 지나지 않아 탐슨이 이번 시즌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결국 이날 탐슨은 24개의 3점슛을 던져 14개를 집어넣었다.
이로써 탐슨은 커리가 세웠던 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을 갈아치웠다. 커리가 기록을 세운지 몇 시즌 지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커리는 지난 2016-2017 시즌에 3점슛 13개를 집어넣었다. 지난 2016년 11월 8일 열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홈경기에서 3점슛 17개를 던져 13개를 득점으로 뽑아냈다. 종전 12개 성공 기록을 갈아치우며 기록 보유자가 됐다.
커리가 신기록을 수립한지 채 2년이 지나지 않아 이번에 탐슨이 큰 힘 들이지 않고 기록을 깼다. 후반에 잠시 슛감이 흔들리긴 했지만, 끝내 대기록을 완성했다. 탐슨이 좀 더 많은 시간을 뛰었다면 그 이상의 기록이 가능해 보였을 정도로 이날 신들린 슛감을 자랑했다. 탐슨 혼자서 52점을 책임지면서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한 상태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전반에만 무려 92점을 몰아치는 엄청난 폭발력을 과시했다. 그 결과 이날 연장전을 치르지 않고도 150점에 육박하는 막강하면서도 압도적인 화력을 뽐냈다. 주전들 중 30분 이상을 뛴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으며, 12명의 선수들 전원이 코트를 밟았다. 커리도 24분 50초를 뛰고 23점을 퍼붓는 저력을 선보였다.
또 다른 기록도 나왔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에만 3점슛 24개를 터트렸다. 한 경기 단일팀이 집어넣은 최다 3점슛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탐슨 외에도 알폰조 맥키니가 벤치에서 3점슛 네 개를 뽑아냈으며, 커리와 요나스 예렙코도 각각 3점슛 두 개씩 집어넣으면서 화력지원에 나섰다. 골든스테이트에서는 52점을 올린 선수를 배출하고도 도합 6명이 10점 이상씩 책임졌다.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최근 원정 3연전에서 커리가 뉴욕 닉스전에서 51점, 케빈 듀랜트가 브루클린 네츠를 상대로 41점을 올린데 이어 이날 탐슨이 시카고를 맞아 52점을 몰아쳤다. 핵심공격조 3인방에 차례로 터지면서 원정길에서 무난하게 경기를 접수했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이날 단 3점에 그쳤지만, 6리바운드 11어시스트 3블록을 보탰다.
더 무서운 점은 앞으로다. 이제 탐슨마저 살아났다. 탐슨은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에서 집어넣은 3점슛 개수가 단 5개에 불과했다. 성공률은 13.9%로 처참했다.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폭발하면서 이번 시즌 평균 3점슛 성공률을 31.7%까지 올렸다. 매일 이날과 같지는 않겠지만 탐슨이 살아났다는 것만으로도 골든스테이트에게는 이미 희소식이다.
핵심공격조 3인방이 모두 제 궤도에 오른 가운데 그린까지 더한 ‘Fantastic4’가 더 위력을 떨칠 전망이다. 더 놀라운 부분은 이들 네 선수의 출전시간이 그리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연일 20점차 안팎의 격차로 산대를 완파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탐슨까지 가세한 만큼 골든스테이트의 화력은 더욱 매서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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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