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빠진 클리블랜드, 루 감독 전격 경질

NBA / 이재승 기자 / 2018-10-29 07:45:4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시즌 초반 크게 부진하고 있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극약처방을 내놓았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클리블랜드가 터란 루 감독을 경질했다고 전했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 들어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으며, 시즌 개막 이후 6경기에서 내리 패했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루 감독을 해고하기로 했다. 공석인 감독 자리에는 래리 드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는다.


클리블랜드의 시즌 초반 부진이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것은 사실이다.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가 이번 오프시즌에 팀을 떠나면서 전력이 급격하게 약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여전히 올스타클래스를 유지하고 있는 케빈 러브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외 조력자들도 두루 포진하고 있다. 하지만 끝내 제임스의 빈자리는 컸다.


지난 오프시즌에 카이리 어빙(보스턴)이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이번에 제임스마저 둥지를 옮기면서 클리블랜드의 전력은 해가 갈수록 약해졌다. 지난 2016년에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17년에도 우승 도전에 나섰지만, 케빈 듀랜트가 가세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에 제임스마저 떠나면서 클리블랜드가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시즌 첫 두 경기에서 토론토 랩터스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상대로 패한 것은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후 애틀랜타 호크스와 브루클린 네츠에게 패하면서 연패에서 탈출할 기회를 놓쳤다. 이들을 잡아내지 못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고 말았다.


경기 내용이 더욱 엉망이었다. 애틀랜타에게는 연장전을 치르지 않고도 133점이라는 엄청난 점수를 내줬고, 브루클린을 상대로는 이번 시즌 최저인 86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공수 양쪽 모두 크게 요동치면서 리그 최약체들을 상대로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했다. 애틀랜타와 브루클린에 각각 22점, 16점차로 경기를 내줬다.


이후 클리블랜드는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차례로 상대했다. 나름 선전을 펼쳤지만, 이들을 넘어서기에도 모자랐다. 설상가상으로 러브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러브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브루클린전에서 발에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최근 두 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가뜩이나 약한 전력에서 러브의 전열 이탈은 치명타였다.


클리블랜드는 하는 수 없이 루 감독과 함께하지 않기로 했다. 루 감독은 지난 2015-2016 시즌 도중에 클리블랜드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클리블랜드는 시즌 도중 데이비드 블랫 감독을 해고했고, 수석코치였던 그를 감독으로 앉혔다. 루 감독은 감독이 된 이후 제임스와 어빙의 엄청난 활약에 힘입어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을 안긴 감독이 됐다.


루 감독도 지도자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가치를 높였다. 그러나 이후 제임스에게만 크게 의존하는 모습을 어김없이 보였다. 결국 지난 2017년과 2018년에도 연거푸 파이널에 진출했지만, 지도력의 한계를 보였다. 이번에 제임스마저 떠나면서 전력이 더욱 약해지면서 루 감독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루 감독은 이번 시즌까지 감독으로 있던 약 세 시즌이 넘는 시간 동안 211경기에서 128승 83패를 기록했다. 지난 2016-2017 시즌에는 동부컨퍼런스 11월의 감독에 선정되는 등 우승 이후 좋은 행보를 이어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후 클리블랜드가 꾸준히 플레이오프에서 결승에 진출했지만, 더 이상의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한편 클리블랜드의 감독대행인 드류 코치는 이미 애틀랜타 호크스와 밀워키 벅스에서 많은 감독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0-2011 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 애틀랜타에서, 2013-2014 시즌에 밀워키에서 각각 감독으로 일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후 클리블랜드의 코칭스탭으로 합류했고, 루 감독이 부임하면서 수석코치가 됐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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