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어쩌나...’ 머레이, 십자인대 파열
- NBA / 이재승 기자 / 2018-10-09 09: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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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깊은 시름에 잠기게 됐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샌안토니오의 디욘테 머레이(가드, 196cm, 77.1kg)가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머레이는 최근 프리시즌을 치르는 도중 오른쪽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이후 일어나지 못했고, 최근 정밀검사를 통해 부상을 확인했다. 이로써 다가오는 2018-2019 시즌은 나서지 못하게 됐다.
머레이는 상대 선수와 충돌하지 않았다. 혼자서 발을 디디는 과정에서 강한 통증을 호소했다. 충격이 없더라도 발을 디디는 과정에서 약해진 부분이 다치기도 한다. 실제로 다른 선수들도 혼자 발을 붙이면서 다친 사례가 적지 않다. 더군다나 무릎을 잡았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어느 정도 부상이 예견됐던 부분도 없지 않았다.
문제는 부상 상태다. 이미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인해 최소 1년 동안 나서지 못하게 됐다. 회복과 재활 과정이 혹독하며, 향후 부상 이전의 경기력을 유지할지가 관건이다. 아직 머레이는 어린 선수인데다 운동 능력에 의존하지 않지만, 다른 곳도 아닌 십자인대를 다친 것만으로도 큰 부담이다. 당장 다음 시즌을 나서지 못하는 것도 뼈아프다.
샌안토니오는 머레이의 역할에 많은 기대를 걸었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주전 포인트가드로 출장하면서 세대교체를 알렸다. 무려 16시즌 동안 주전 포인트가드로 뛰었던 토니 파커(샬럿)를 밀어낸 것. 머레이가 주전으로 나서게 되면서 활동량을 더했고, 샌안토니오 백코트에서 젊은 피가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번 오프시즌에 파커가 팀을 떠났다. 샌안토니오에는 머레이 외에도 데릭 화이트와 로니 워커 Ⅳ가 포진하고 있다. 기존의 패트릭 밀스까지 포함할 경우 가용할 백코트 자원이 적지 않다. 당장은 파커가 이들보다 낫다고 볼 수 있으나, 어린 선수들이 즐비한 점을 감안하면 파커의 입지가 많이 줄어든 것이라 봐야 한다. 결국 파커는 팀을 떠났다.
마누 지노빌리는 은퇴를 선택했다. 현지 나이로 불혹이 넘는 순간까지 코트를 누빈 그였지만, 끝내 농구공을 내려놓기로 했다. 파커의 이적에 이어 지노빌리의 은퇴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샌안토니오를 이끈 백코트 기수들이 모두 팀과 작별하게 됐다. 가뜩이나 파커의 은퇴로 경험 충만한 백업 포인트가드가 필요했던 샌안토니오로서는 그의 은퇴가 더욱 뼈아팠다.
결국 노장들이 모두 샌안토니오 유니폼을 벗게 되면서 머레이, 화이트, 워커의 역할이 보다 더 중요해졌다. 그러나 워커가 부상으로 약 두 달 동안 결장이 확정된 가운데 머레이마저 장시간 동안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이대로라면 샌안토니오는 11월 말까지 밀스, 화이트로 시즌 초반을 버텨야 한다.
더마 드로잔이 주전 슈팅가드로 나서겠지만, 드로잔이 슈팅가드로 나서면 루디 게이가 주전 스몰포워드로 뛰어야 한다. 이는 곧 기동력에서 다소 아쉬울 수 있다. 이들의 부상 전까지만 하더라도 ‘머레이-밀스(혹은 화이트)-드로잔’으로 라인업을 꾸릴 여지도 있었다. 꼭 주전 명단이 아니더라도 로테이션에 기반해 다양한 라인업이 구성될 여지가 충분했다.
하지만 영건들이 연거푸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당장 선수층이 크게 약화됐다. 이대로라면 샌안토니오는 백코트 운영을 최소화하는 라인업을 쓸 수밖에 없다. 드로잔이 스몰포워드를 오가기보다는 주로 백코트에서 공격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프런트코트에도 부담이다. 오프시즌에 카일 앤더슨(멤피스)마저 이적했기 때문이다.
결국 게이도 스몰포워드로 뛰어야 하는 시간이 많아짐을 뜻한다. 동시에 라마커스 알드리지와 파우 가솔이 동시에 뛰는 빈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물론 다른 계약을 활용하거나 G-리그에서 뛰고 있는 가드들을 불러올려 최대한 전력누수를 막고자하겠지만, 워커에 이어 주전인 머레이마저 이탈하면서 샌안토니오가 전력 구성에 난항을 겪게 됐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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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