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너드 “열린 마음으로 토론토에 왔다”

NBA / 이재승 기자 / 2018-09-26 10:38:34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토론토 랩터스의 ‘The Hand’ 카와이 레너드(포워드, 201cm, 104.3kg)가 입을 열었다.


『ESPN.com』에 따르면, 레너드가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는 레너드가 굳이 나선 것이라기 보다는 트레이닝캠프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나온 것으로 레너드가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첫선을 보였다. 레너드는 이번 여름에 트레이드를 통해 데니 그린과 함께 토론토로 향하게 됐다.


레너드는 “토론토에서 뛰고 싶으며, 열린 마음으로 이곳에 왔다”면서 토론토에서 다가오는 2018-2019 시즌을 맞이하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서 그는 “이번 시즌에는 토론토에서 뛰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목표는 건강하게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것”이라 밝히며 이번 시즌 준비에 만전을 기할 뜻을 드러냈다.


이전 소속팀에 대한 의견도 숨기지 않았다. 레너드는 “오프시즌에 샌안토니오에서 겪었던 것들에 대해서는 후회 없다”고 말했다. 레너드는 이번 여름에 샌안토니오에서 뛰고 싶지 않은 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고, 이후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레너드는 LA로 향하고 싶었지만, 샌안토니오는 토론토와 협상에 나섰고, 이내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그러면서도 그는 “토론토에서 좀 더 집중할 예정”이라 운을 떼며 “지난날들을 돌아보지 않을 것”이라며 그나마 그와의 작별을 아쉬워했던 샌안토니오 팬들을 고려하지 않은 느낌의 말을 남겼다. 이미 지난 시즌 막판부터 요구사항이 많았던 레너드는 급기야 샌안토니오의 구단 문화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고, 연장계약이 아닌 트레이드를 바랐다.


결국 트레이드된 그는 한 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대개는 트레이드 이후 소속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수를 환영하고 포부를 듣기도 하지만, 토론토는 트레이드 이후 레너드와 그린의 기자회견을 마련하지 않았다. 결국 레너드와 그린은 트레이드된 이후 한참 지난 트레이닝캠프를 앞두고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


레너드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대퇴사두근을 다치면서 프리시즌을 모두 결장했던 그는 복귀 일정이 미뤄졌다. 이후 돌아왔지만, 어깨 부상에 시달렸다. 이후 복귀를 두고 샌안토니오와 작은 마찰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내 봉함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레너드는 오프시즌에 샌안토니오와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고, 토론토로 트레이드됐다.


부상 전까지 그는 리그 최고 스몰포워드로 각광받았다. 특히나 두 시즌 연속 ‘올 해의 수비수’에 선정되는 등 수비에서 이미 리그 최강의 반열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여러 지표에서도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거두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만큼, 오는 시즌을 누구보다 기다리고 있다.


한편 토론토는 레너드를 데려오는 대신 더마 드로잔(샌안토니오)을 보냈다. 그 동안 팀을 이끈 주득점원이었지만, 큰 경기에서 고비 때마다 한계를 드러냈다. 토론토는 지난 시즌에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탑시드를 따내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동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서 어김없이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에 가로 막혔다.


토론토는 지난 2016년부터 3년 연속으로 제임스가 이끄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패했다. 심지어 플레이오프에서만 최근 10연패를 당했는가 하면 2017년과 2018년에는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플레이오프에서 단 1승도 따내지 못했다. 정규시즌과 달리 플레이오프에서는 확실한 에이스가 필요했던 토론토로서는 하는 수 없이 드로잔을 보내기로 했다.


레너드는 제임스가 떠난 동부를 휘어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적어도 부상 이전의 기량만 잘 선보인다면 토론토의 전력은 보다 더 강해질 예정이다. 기존 선수들이 잘 자리하고 있는데다 레너드가 가세한 만큼 공수 양면에서 동부에 속한 팀들을 상대로 크게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레너드가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를 코트 위에서 입증할 차례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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