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2019년 여름 주요 FA 계약 예측

NBA / 이재승 기자 / 2018-08-27 10:18:24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다가오는 2018-2019 시즌 후에도 굵직굵직한 선수들이 이적시장에 나온다.


『ESPN.com』은 이달 중순에 대표적인 자유계약선수들의 행선지를 예상했다. 이들이 어느 팀과 계약할지 확률을 책정한 것으로 카이리 어빙(보스턴), 지미 버틀러(미네소타), 카와이 레너드(토론토), 케빈 듀랜트, 클레이 탐슨(이상 골든스테이트)의 거취를 전망해 본 것이다. 당장 큰 의미는 없지만, 현지 전문가들이 예측한 것인 만큼 한 번 살펴봤다.


우선 어빙은 뉴욕 닉스(46.9%)로의 이적 가능성이 높게 제기됐다. 동시에 보스턴 셀틱스에 잔류할 확률(43.8%)로 단연 높았다. 그 외 브루클린 네츠, LA 클리퍼스, LA 레이커스가 각각 3.1%를 얻었지만, 실질적인 가능성은 없다고 여겨진다. 결국 전망대로라면 어빙은 뉴욕으로 이적이나 보스턴 잔류가 유력하다.


보스턴은 지난 여름에 어빙에게 상당한 투자를 했다. 팀의 여러 선수들과 함께 2018 1라운드 티켓(콜린 섹스턴)을 보내면서 어빙을 데려왔다. 추가적으로 2라운드 지명권까지 넘겼다. 현역선수 셋과 지명권 두 장까지 보내면서 어빙을 품었다. 비록 어빙이 지난 시즌 막판 부상으로 낙마했지만, 어빙이 가세한 보스턴은 확실히 달랐다.


그런 만큼 보스턴은 내년 여름에 누구보다 어빙과의 재계약에 적극 나설 것이 유력하다. 시즌 후 어빙과 알 호포드가 이적시장에 나올 선수옵션을 갖고 있다. 우선 어빙은 팀을 이끌 선수인 만큼 보스턴은 어빙에게 최고대우를 안기며 그를 앉히려 들 것이 유력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시즌에 보스턴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중요하다.


어빙이 뉴욕으로 갈수도 있다. 뉴욕은 슈퍼스타 영입을 누구보다 학수고대하고 있다. 카멜로 앤써니(휴스턴) 트레이드 이후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를 중심으로 팀을 꾸려가고 있지만 한계가 적지 않다. 지나칠 정도로 큰 키가 포르징기스의 부상 위험을 높이고 있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무엇보다 뉴욕은 어빙을 필두로 다른 올스타 영입도 가능한 점이 돋보인다.


분명한 것은 레이커스로 이적할 일은 없을 전망이다. 레이커스는 이번 여름에 르브론 제임스와 계약했다. 어빙은 이미 지난 여름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트레이드를 요청해 보스턴으로 떠났다. 제임스와 한솥밥을 먹기보다는 본인이 주도하는 농구를 펼치길 바랐다. 그런 만큼 굳이 이적을 하더라도 제임스가 버티고 있는 레이커스는 사실상 0%라고 봐야 한다.


이어 버틀러의 예상이 눈길을 끈다. 버틀러는 뉴욕(42.4%), 레이커스(21.2%), 미네소타 팀버울브스(12.1%)순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연장계약을 맺지 않아 그도 이적가능성이 높다. 공교롭게도 뉴욕과 레이커스가 가장 높다. 뉴욕은 내년 여름에 어빙과 버틀러를 동시에 노릴지가 주목된다. 뉴욕이 어빙과 버틀러를 동시에 품는다면, 동부에서 우승후보로 떠오를 수 있다.


다만 버틀러는 최근 레이커스에서 제임스와 호흡을 맞추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소식. 버틀러가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버틀러가 제임스와 뛰고 싶은 의사가 어느 정도는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대로라면 제임스와 어빙이 버틀러 영입전에 뛰어들 수도 있다. 어빙이 보스턴에 남건 뉴욕으로 이적하건 그를 불러들일 여지도 충분하다.


한편 미네소타는 확률이 낮았다. 아무래도 미네소타는 이번 여름에 칼-앤써니 타운스와 연장계약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 더군다나 앤드류 위긴스와의 연장계약이 다음 시즌부터 시작된다. 여기에 버틀러까지 앉히기는 쉽지 않다. 만약 버틀러가 원하는 최고 수준의 계약을 안기려면 위긴스 트레이드가 불가피하다. 미네소타가 어린 위긴스를 보낼 공산은 높지 않다.


레너드도 예상가능한 팀들이 모두 거론됐다. 다만 독특한 것은 어빙과 버틀러는 여타 팀들도 조금씩 확률을 얻은 반면, 레너드는 단 세 팀만이 후보로 거론됐다. 레이커스(57.6%), 토론토(27.3%), 클리퍼스(15.1%)가 나왔다. 레너드는 아무래도 이번 여름을 보내면서 자신의 행선지를 누구보다 선명하게 밝힌 만큼 행선지가 추려진 것으로 짐작된다.


아무래도 레이커스 이적 가능성이 높게 나왔다. 레너드는 이번 여름에 제임스가 레이커스에 안착한 이후 레이커스행을 공공연하게 바랐다. 하지만 레이커스가 트레이드로 영입에 선뜻 나서지 않았다. 여기에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그를 토론토로 트레이드하면서 서부로 건너오려면 한 시즌은 더 보내야 하게 됐다.


레너드는 토론토로 트레이드된 이후에도 레이커스로 이적할 확률을 활짝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할리우드로 향하는데 관심이 많으며 꼭 레이커스가 아니더라도 클리퍼스도 높은 확률로 나왔다. 다만 레이커스가 현재로서는 워낙에 매력적인지라 현실적으로 클리퍼스로 향하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토론토에 남을 가능성은 클리퍼스로 이적보다 높았다. 레너드가 현재의 소속팀을 의식한 발언일 수 있지만, 토론토가 다음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향후 목표를 확실히 제시한다면 레너드가 잔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거론된 레너드의 언행을 고려한다면 굳이 레이커스를 마다하고 토론토에 남을 확률은 그리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듀랜트와 탐슨은 잔류 가능성이 단연코 높았다. 듀랜트는 잔류(69.7%), 뉴욕(24.2),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레이커스(이상 3.0%)가 집게 됐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뛰는데 누구보다 만족하고 있어 골든스테이트에서 수년 더 뛸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뉴욕으로 이적할 확률도 집계는 됐지만, 실현되긴 힘들다고 봐야 한다.


탐슨도 마찬가지. 탐슨은 잔류(72.7%), 레이커스(15.2%),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6.1%)가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됐다. 탐슨도 골든스테이트 잔류를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 다만 골든스테이트가 ‘Fantastic4’를 모두 남기기 쉽지 않고, 듀랜트와 탐슨이 동시에 몸값을 줄일 가능성은 이제 없다. 그런 만큼 둘 다 모두 잡는다면, 누군가 트레이드가 불가피하다.


만약 듀랜트와 탐슨이 각각 본인들의 원하는 계약조건을 부른다면, 골든스테이트는 드레이먼드 그린을 트레이드해야만 한다. 엄청난 사치세를 감안하고 그린과 함께할 수 있지만, 그린의 계약도 2020년에 만료되기에 골든스테이트는 향후 전력유지에 가장 큰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현재로서는 듀랜트, 커리, 탐슨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변수는 있다. 레이커스가 탐슨이 거절 못할 제안을 내건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레이커스가 탐슨을 붙잡으면, 골든스테이트는 듀랜트, 커리, 그린과 함께할 것이 유력하다. 듀랜트에게 최고대우를 안기면서 2020년 오프시즌에 그린과의 계약을 준비해야 한다. 내년 여름 골든스테이트가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향후 리그 판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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