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노빌리, 선수생활 마치는 것을 고려

NBA / 이재승 기자 / 2018-08-23 10:37:28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백전노장을 떠나게 보내게 될 수도 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샌안토니오의 마누 지노빌리(가드, 198cm, 93kg)가 이번에 은퇴를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지노빌리는 아직 결정을 내리진 않았지만, 코트를 떠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한 수일 내로 샌안토니오의 그렉 포포비치 감독을 만날 예정이다.


당초 지노빌리는 이번 주중에 자신의 거취를 밝힐 예정이었다. 당초 다가오는 2018-2019 시즌을 뛸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노빌리는 선수생활 지속여부를 이번에 결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작 은퇴를 고려하고 있어 이대로라면 선수로 뛰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포비치 감독과의 면담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당장은 장담하기 어렵다.


다만 아직 계약은 남아 있다. 그는 지난 여름에 샌안토니오와 계약기간 2년 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모두 전액보장으로 해당 계약은 다음 시즌 이후에야 만료된다. 그런 만큼 샌안토니오로서는 적어도 그가 한 시즌 정도는 더 뛰어주길 바라고 있다. 가뜩이나 토니 파커(샬럿)의 이적으로 백코트가 휑해진 만큼, 백전노장으로서 그의 존재는 단연 필요하다.


파커 뿐만 아니라 데니 그린(토론토)도 트레이드했기에 지노빌리의 역할이 필요하다. 디욘테 머레이와 더마 드로잔이 주전 가드로 나설 수 있지만, 드로잔이 슈팅가드로 뛸 경우 루디 게이가 주전으로 뛰어야 한다. 게이가 주전으로 뛴다면, 백업 스몰포워드가 부재한 샌안토니오로서는 로테이션에 부담을 느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지난 시즌 69경기에 나서 경기당 20분을 뛰며 8.9점(.434 .333 .840) 2.2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불혹의 나이로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인 것도 모자라 지난 2016-2017 시즌보다 좀 더 나은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팀에 크게 일조했다. 여전히 NBA에서 15분 내외의 시간을 뛰기에는 충분하다.


그러나 불혹을 넘긴지 오래고 선수로서 황혼기를 지난 점이 걸림돌이다. 지난 시즌에 보여준 경기력과 상관없이 더 이상 몸 관리가 쉽지 않고, NBA 일정을 소화하기에는 더 이상 몸 상태가 이전과 같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과연 지노빌리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 이대로라면 이번 주에 거취를 표명하긴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