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잔, 샌안토니오를 이끌 새로운 대장!
- NBA / 이재승 기자 / 2018-08-20 10: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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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이번 여름에 확 바뀌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샌안토니오의 더마 드로잔(가드, 201cm, 99.8kg)이 팀의 리더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드로잔은 이번 오프시즌에 트레이드를 통해 샌안토니오로 건너왔다. 샌안토니오는 토론토에 카와이 레너드와 데니 그린을 보내는 대신 드로잔과 야콥 퍼들 그리고 2019 1라운드 티켓(20순위 보호)을 받기로 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샌안토니오는 지난 시즌 내내 골머리를 앓게 한 레너드를 보내는데 성공했다. 레너드는 샌안토니오에서 선수생활을 지속하지 않길 공공연하게 바랐다. 사실상 트레이드를 요구한 것으로 레너드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오자마자 여러 팀들이 관심을 표했다. 결국 샌안토니오는 토론토와 협상을 위해 마주앉았고 트레이드를 끌어냈다.
트레이드 국면이 전개될 때만 하더라도 드로잔이 최종적으로 샌안토니오 유니폼을 입게 될지는 몰랐다. 트레이드 이후 알려진 바에 따르면, 드로잔이 토론토의 마사이 유지리 사장에게 자신의 포함여부를 물었으나 트레이드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작 드로잔은 트레이드에 포함됐고, 이번에 샌안토니오로 건너오게 됐다.
드로잔은 지난 2016년 여름 이적시장에 나왔을 때, 다른 팀들과 접촉하지 않았다. 오로지 토론토하고만 협상을 진행했고, 결국 계약기간 5년 1억 3,0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을 체결했다. 토론토도 드로잔이 보인 성의를 적극 반영해 그에게 거액을 안겼다. 하지만 토론토는 번번이 플레이오프에서 한계를 드러냈고, 결국 그와 결별하기로 했다.
트레이드 이후 드로잔은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급작스런 트레이드에 누구보다 놀랐을 터. 결국 그는 이번 여름에 참석하기로 한 2018 아프리카게임에 나서지 않았다. 당초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겨야 한 데다 적잖은 충격을 받은 만큼 아프리카게임에 출전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후 드로잔은 마음을 잘 추스르고 있다. 드로잔은 트레이드 당시를 상기하며 “몇 주간 힘든 일도 있었지만, 샌안토니오에서 리더쉽을 발휘하고 싶다”며 샌안토니오에서 대장으로 거듭날 뜻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저는 이제 10년차다. 선수생활을 하면서 배운 것들을 매개로 선수들을 돕고 싶다”면서 자신의 소감을 밝혔다.
드로잔은 샌안토니오 선수들 중 인상적인 선수로 디욘테 머레이를 꼽았다. 머레이는 지난 시즌 중반부터 토니 파커(샬럿)를 밀어내고 샌안토니오의 주전 자리를 꿰찼다. 파커는 지난 2001-2002 시즌 중반부터 지난 시즌 중반까지 샌안토니오의 주전 포인트가드였다. 무려 17년 동안 샌안토니오의 주전이었던 그를 밀어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이목을 끌었다.
드로잔은 머레이와 관련해 “지난 시즌에 인상적이었다. 토론토를 상대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할 뻔 했다”고 운을 떼며 “어린 선수들을 보는 것은 즐겁고, 제가 도울 수 있는 게 있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머레이의 성장을 돕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드로잔은 다가오는 2018-2019 시즌부터 머레이와 함께 샌안토니오의 주전 백코트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드로잔은 자신도 마찬가지겠지만, 머레이를 두고 “그렉 포포비치 감독님이 이끄는 체제에서 더욱 빛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포비치 감독과 함께 머레이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보였다. 머레이는 이제 갓 21살을 넘긴 어린 선수로 향후 10년 동안 샌안토니오의 경기운영을 책임져야 한다. 그런 만큼 드로잔도 그와 샌안토니오를 잘 이끌어야 한다.
한편, 드로잔은 지난 시즌 토론토에서 80경기에 나서 경기당 33.9분을 소화하며 23점(.456 .312 .825) 3.9리바운드 5.2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했다. 최근 세 시즌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어느덧 리그를 대표하는 가드로 도약했다. 이제는 서부에서 선수생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기존의 라마커스 알드리지와 함께 팀의 원투펀치로 나서야 한다.
더군다나 드로잔은 스몰포워드까지 메울 수 있다. 가뜩이나 샌안토니오는 이번 여름에 레너드와 카일 앤더슨(멤피스)가 모두 팀을 떠난 만큼 스몰포워드가 취약해졌다. 루디 게이와 재계약을 맺었지만 아쉬운 것이 사실. 이에 드로잔이 포워드로 나서는 시간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패트릭 밀스나 루디 게이 중 주전이 확정되는 데로 그의 자리가 정해질 전망이다.
과연 드로잔은 샌안토니오에서는 이번 여름의 아픔을 뒤로 하고 웃을 수 있을까. 지난 시즌까지 번번이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에게 가로 막혀 높은 곳으로 올라가지 못했던 그가 샌안토니오에서 리그 최고의 명장과 수준급 선수들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샌안토니오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드로잔의 역할이 중요하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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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