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토니 감독 "앤써니 휴스턴에 더 잘 어울릴 것"

NBA / 이재승 기자 / 2018-08-16 08:45:28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휴스턴 로케츠의 마이크 댄토니 감독이 카멜로 앤써니(포워드, 203cm, 106.6kg) 합류에 대한 의견을 드러냈다.


『USA Today』의 샘 아믹 기자에 따르면, 댄토니 감독이 앤써니를 두고 뉴욕 닉스에서 전성기를 보낼 때보다 휴스턴에서 뛰는 것이 훨씬 더 낫다고 평가했다. 휴스턴에는 제임스 하든과 크리스 폴과 같은 올스타 가드들이 포진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댄토니 감독은 "각자의 환경이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조금은 다르게 말해야 한다"고 입을 열며 "이전에도 우승도전에 나서고자 했지만 현실적이지 못했지만 우리는 우승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앤써니가 이전 소속팀에서 뛸 때와는 확실히 다른 여건임을 강조했다.


앤써니는 덴버 너기츠에서 앨런 아이버슨, 천시 빌럽스와 각각 함께한 경험이 있다. 지난 2009-2010 시즌에는 빌럽스와 함께 팀을 서부컨퍼런스 파이널로 견인했다. 공교롭게도 이는 앤써니가 이룩한 가장 좋은 성적이다. 앤써니는 아직 파이널에 진출한 경험이 없으며 당연히 컨퍼런스 우승을 손에 넣은 적도 없다.


이후 그는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닉스로 건너갔다. 뉴욕에서도 어김없이 에이스 노릇을 하면서 팀의 간판으로 거듭났다. 빌럽스와 함께 건너가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와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하지만 스타더마이어는 이후 부상에 신음했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빌럽스는 은퇴하면서 뉴욕의 전력은 크게 약화됐다.


가뜩이나 뉴욕은 자유계약이 아닌 트레이드를 통해 앤써니를 데려가면서 선수 출혈이 상당했다. 당시 뉴욕은 유망주들을 대거 내줘야 했다. 다닐로 갈리나리(클리퍼스), 윌슨 챈들러(필라델피아), 티모피 모즈고프(올랜도), 레이먼드 펠튼(오클라호마시티), 2014 1라운드 티켓(다리오 사리치), 2016 1라운드 티켓(저말 머레이), 2라운드 티켓 두 장을 내줘야 했다.


결국 앤써니는 뉴욕에서 외로운 싸움에 나서야 했다. 그가 전성기를 보낸 곳이지만 뉴욕의 전력은 트레이드 이후 꾸준히 하락했다. 그나마 2015 드래프트에서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를 지명하면서 전력을 끌어올렸지만 우승에 나서기에는 여전히 모자랐다. 결국 그는 지난 여름 내내 트레이드를 요구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을 떠나게 됐다.


한 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뛰었지만 성적은 기대이하였다. 데뷔 이후 줄곧 1옵션으로 뛰어온 앤써니가 3옵션으로 뛰는 것은 쉽지 않았다. 국제대회에서 슈터로 나서는 것과는 확실히 달랐다. 올림픽에서는 여타 팀들의 전력이 약하지만 NBA에서는 다르다. 결국 오클라호마시티는 끝내 앤써니를 보내기 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댄토니 감독은 "스타일이 부딪히는 부분이 있겠지만, 그는 그의 경기를 위해 나아갈 것이다"고 운을 떼며 "훨씬 더 좋은 조각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그나 우리에게 훨씬 더 좋은 기회라고 여긴다"며 앤써니의 가세로 휴스턴이 여전히 우승후보로서의 지위를 이어갈 것이라 내다봤다.


휴스턴은 이번 여름에 트레버 아리자(피닉스)와 루크 음바아무테(클리퍼스)를 잡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 이들과 P.J. 터커가 함께하면서 막강한 프런트코트진을 구축했다. 그러나 이들 둘이 팀을 떠나면서 포워드 쪽이 휑해졌다. 그나마 앤써니가 들어오면서 이들의 공백을 메우고 공격력을 보강할 수 있었다.


댄토니 감독은 뉴욕에서 앤써니를 지도한 경험이 있는 만큼 그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케빈 듀랜트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잘 녹아든 점을 예로 삼기도 했다. 각자의 스타일이 있지만, 결국에는 팀으로 모두가 제 몫을 해낼 때 보다 더 좋은 전력을 구축하고, 나아갈 수 있음을 강조했다.


과연 앤써니는 휴스턴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을까. 듀랜트와 지금의 앤써니를 비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앤써니가 잘 녹아든다면 위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도 있다. 여러모로 댄토니 감독의 역할이 중요하다. 동시에 앤써니가 어떤 역할을 맡게될지도 주목된다. 앤써니가 휴스턴에서 보다 더 웃으면서 농구를 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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