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레너드의 유력한 행선지로 급부상

NBA / 이재승 기자 / 2018-07-18 10:19:4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토론토 랩터스가 유일한 후보가 됐다.


『ESPN.com』의 브라이언 윈드호스트 기자에 따르면, 카와이 레너드(포워드, 201cm, 104.3kg)의 행선지로 토론토를 언급했다고 전했다. 윈드호스트 기자는 팟캐스트에서 토론토가 이제 주도권을 잡은 것이나 다름없다며 레너드 트레이드가 토론토 의사에 달렸다고 밝혔다.


최근 LA 레이커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최종적으로 발을 뺀 만큼 토론토만 유력 후보로 남은 상태다. 샌안토니오는 레이커스에 브랜든 잉그램을 포함하는 트레이드를 제시했을 것이 유력하며, 필라델피아에게는 로버트 커빙턴, 다리오 사리치, 향후 1라운드 티켓 세 장을 줄 것을 제안했다.


이적시장이 열릴 당시만 하더라도 레너드 트레이드에 여러 팀이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모두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제안하는 높은 조건을 맞추기 어려워했다. 결국 레이커스와 필라델피아는 레너드 트레이드에서 고개를 돌렸다. 샌안토니오가 내거는 기준점이 지나치게 높았던 만큼 다수의 유망주를 보유하고 있는 두 팀도 정작 트레이드에서 빠지기로 결심했다.


결국 남은 팀은 LA 클리퍼스와 토론토 정도다. 클리퍼스는 샌안토니오를 만족시킬 카드가 부족한 점을 감안하면, 토론토만이 유력한 후보라 할 수 있다. 클리퍼스도 괜찮은 곳이지만 토론토와 전력 차이가 큰 만큼 막상 레너드가 원치 않을 수 있으며, 무엇보다 샌안토니오가 클리퍼스와 트레이드에 나설 가능성이 높지 않다.


현지에서 거론되고 있는 거래조건은 더마 드로잔, 파스칼 시아캄, 향후 1라운드 티켓이다. 만약 샌안토니오가 이에 응한다면, 레너드를 보내는 대신 공격을 풀어줄 수 있는 스윙맨과 유망주 센터는 물론 1라운드 티켓을 얻게 된다. 다만 1라운드 티켓은 로터리픽은 아닐 확률이 상당하다. 게다가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의 이적으로 동부의 벽이 사라진 점도 감안해야 한다.


우선 드로잔이 거론된 것으로 봐서는 토론토도 드로잔 트레이드를 고려하지 않는 것은 아닌 듯 판단된다. 아직 명확하게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토론토는 지난해에 드로잔을 앤드류 위긴스(미네소타)와 바꿀 의사도 없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만큼 드로잔이 레너드 트레이드 매물로 충분히 거론될 만하다.


만약 토론토가 드로잔을 보내고 레너드를 데려온다면, 토론토도 새로운 팀으로 변모하게 된다. 공수 겸장인 그를 품으면서 좀 더 도약할지도 관심을 모을 전망. 무엇보다 드로잔의 장기계약을 덜어낼 수 있게 된다. 드로잔은 지난 2016년 여름에 토론토와 계약(5년 약 1억 3,000만 달러)했다. 2019-2020 시즌 후 선수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다가오는 2018-2019 시즌부터 최소 2년에서 최대 3년 계약이 남았다. 카일 라우리와 서지 이바카도 2020년에 계약이 끝나는 만큼 그 때야 새로운 팀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드로잔을 보내고 레너드를 데려온다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레너드와 연장계약에 나선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지만, 우선은 중과부적으로 산적된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상황에 따라 2019년 여름에 레너드와 재계약을 노릴 수도 있어 레너드와 한 시즌을 보낸 후에 향후 계획을 설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제임스가 서부컨퍼런스로 건너가면서 토론토가 동부의 패자가 될 수 있지만, 우승을 노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만큼, 이번에 드로잔을 매물로 트레이드에 나선다면 중건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기대할 수도 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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