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즌스가 골든스테이트를 택한 이면의 상황!

NBA / 이재승 기자 / 2018-07-03 10:46:19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빈 틈을 잘 파고 들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향한 드마커스 커즌스(센터, 211cm, 122.5kg)가 이적시장에서 만족할만한 다년계약을 제시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커즌스는 지난 시즌에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고, 이로 말미암아 이번 여름에 기존 실력보다 다소 평가가 절하될 수밖에 없었다.


커즌스가 다치지 않았다면, 이번 여름에 최고대우는 너끈히 따낼 만한 기량을 갖고 있다. 지난 시즌 부상 전까지 48경기에 나서 경기당 36.2분을 소화하며 25.2점(.470 .354 .746) 12.9리바운드 5.4어시스트 1.6스틸 1.6블록을 기록했다. 심지어 앤써니 데이비스(뉴올리언스)와 함께 뛰면서도 만든 기록이라 더욱 대단하다. 그만큼 그의 진가는 압도적이다.


센터임에도 불구하고 골밑 장악력을 갖추고 있으면서 외곽에서 슛을 시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평균 5어시스트 이상을 뿌릴 수 있는 감각까지 갖추고 있다. 이게 다가 아니다. 스틸과 블록까지 두루 더할 수 있는 모든 기량을 갖춘 현존하는 최고의 센터가 바로 커즌스다. 그러나 정작 부상으로 제대로 된 계약을 제시받지 못했다.


이에 커즌스는 내년 여름을 노리기로 했고, 다가오는 2018-2019 시즌을 뛸 곳으로 골든스테이트를 택했다. 골든스테이트의 밥 마이어스 단장은 커즌스를 설득한 것으로 짐작된다. 케빈 듀랜트 영입 당시에도 “서로가 우승을 차지할 수도 있겠지만, 합류한다면 더 많은 우승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최종적으로 듀랜트의 마음을 돌린 일화가 있다.


아니나 다를까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케빈 듀랜트를 잡으면서 기존 ‘Fantastic4’를 유지한 가운데 다른 선수도 아닌 리그 최고 센터인 커즌스를 데려오면서 우승 가능성을 더더욱 끌어올렸다. 커즌스가 부상으로 빠르면 12월, 늦어도 1월에는 나설 것이 유력한 만큼 핵심 4인방 이상의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안드레 이궈달라와 션 리빙스턴도 건재하다.


만약 정상적인 상태였다면 계약기간 4년 1억 2,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은 충분히 받아낼 수 있다. 연간 3,000만 달러가 아깝지 않은 선수다. 그러나 정작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커즌스는 아쉽게 지난 플레이오프에도 나서지 못했고, 이번 이적시장에서도 장기계약을 제시받지 못했다. 이에 커즌스가 골든스테이트로 합류한 것이다.


어차피 큰돈을 챙길 수 없다면, 다음 시즌에 재기하는 것이 우선이다. 동시에 우승반지까지 손에 넣을 수 있다며나 더할 나위 없다. 그런 만큼 마이어스 단장과 만났을 때, 서로의 의사를 충분히 확인한 것으로 짐작된다. 골든스테이트는 마침 중급예외조항을 갖고 있었고, 이를 통해 커즌스를 붙잡을 수 있었다(1년 530만 달러).


커즌스가 어중간한 단년 계약을 받는 것보다는 골든스테이트의 조건을 수락한 것으로 이해된다. 타 팀에서 뛴다고 가정할 경우 부상을 당했던 커즌스가 안게 되는 부담은 크다. 그런 만큼 부담이 적은 팀에서 뛰면서 경기력을 점검하고, 자신의 입지를 다진 뒤 내년 여름에 다시 평가받겠다는 의사로 보인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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