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1,200만 달러에서 1,400만 달러 이상!”

NBA / 이재승 기자 / 2018-05-29 10:13:39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보스턴의 ‘The Flop Legend’ 마커스 스마트(가드, 193cm, 99.8kg)가 자신감을 보였다.


『ESPN.com』의 제키 맥멀란 기자에 따르면, 오는 오프시즌에 이적시장에 나오는 스마트가 자신의 가치를 서슴없이 밝혔다고 전했다. 보스턴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동부컨퍼런스 파이널 7차전에서 끝내 패하면서 아쉽게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비록 패했지만, 주축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시즌을 치렀다.


스마트는 경기 후 가진 작은 회견에서 “솔직히 저는 1,200만 달러에서 1,400만 달러보다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신인계약이 만료되는 스마트는 이번 여름에 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되어 이적시장에 나온다. 적어도 자신을 연간 1,200만 달러에서 1,400만 달러로 설정하면서 그 이상의 계약을 받고 싶은 의사를 드러냈다.


이어서 그는 “제가 코트 위에서 하는 일들은 주로 기록에 드러나지 않는 것들이 많다”고 운을 떼며 “저 같은 선수는 많지 않다”며 자신이 희소한 선수라 덧붙였다. 탁월한 수비력을 지니고 있는데다 가드부터 포워드까지 두루 수비할 수 있고, 필요할 때 몸을 사리지 않는 등 팀의 사기도 끌어올릴 수 있는 카드는 확실하다.


다만 최소 연간 1,500만 달러로 계약하더라도 그가 지닌 공격력을 감안하면 여러 팀들이 주저할 수도 있다. 스마트는 최근 두 시즌 연속 평균 10점 이상을 올리면서 놀라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필드골 성공률이 40%가 되지 않는다. 제 아무리 수비력이 빼어난 선수지만, 가드가 슛 성공률이 40%가 채 되지 않는 점은 여전히 아쉽다.


이번 시즌 스마트는 부상으로 54경기에 나서는데 그쳤다. 경기당 29.9분을 소화하며 10.2점(.367 .301 .729) 3.5리바운드 4.8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했다. 데뷔 이후 가장 많은 평균 어시스트를 올렸지만, 네 시즌 내내 필드골 성공률이 35% 안팎에 그친 점은 향후 개선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런 만큼 제한적인 공격력이 그의 가치를 깎을 수도 있다.


하지만 스마트의 수비만큼은 확실하다. 이번 시즌 막판에 오른손 엄지손가락 힘줄이 끊어지는 중상을 당했다. 시즌을 마감했지만, 이후 플레이오프에 돌아와 보스턴이 역사를 써나가는데 크게 일조했다. 이번 시즌 스마트를 필두로 여러 선수들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기도 했지만, 스마트는 끝내 코트로 돌아와 자신의 맡은 바 임무를 완벽하게 책임졌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에이브리 브래들리(클리퍼스)를 트레이드한 이면에는 스마트의 존재가 컸다. 물론 고든 헤이워드를 데려오면서 샐러리캡을 정리해야 했고, 만기계약자인 브래들리를 보낸 것이지만 스마트가 없었다면 선뜻 결정이 쉽지 않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더욱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자신의 진가를 여지없이 뽐내면서 자신의 가치를 좀 더 끌어올렸다.


시즌 막판 부상을 당했을 때만 하더라도 부상 여파가 클 것으로 예상됐다.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중상을 당하면서 평가절하당할 가능성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스마트는 라운드를 거듭하는 동안 상대 간판선수들을 수비하는데 크게 일조하면서 보스턴이 2년 연속 동부 결승에 진출하는데 힘을 보탰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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