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고’ 루카 돈치치, 2018 드래프트 참가!

NBA / 이재승 기자 / 2018-04-22 10:07:24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유럽 최고 유망주가 2018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Yahoo Sports』의 쉠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루카 돈치치(가드, 201cm, 99kg)가 오는 여름에 열리는 드래프트에 참가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이미 전미 최고 유망주들이 드래프트에 나설 의사를 밝힌 가운데 유럽 최고인 돈치치마저 나서면서 2018 드래프트는 더욱 더 풍성해질 전망이다.


돈치치는 오는 드래프트에서 1순위 후보로 분류될 수도 있을 정도로 탁월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미 유럽 무대를 휩쓴 그는 유로바스켓 2017부터 자신의 진가를 보다 확실히 알렸다. 현지 나이로 약관이 되기 전부터 성인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그는 지난 유로바스켓에서 조국인 슬로베니아의 주전 스몰포워드로 나서면서 이름을 알렸다.


1999년생인 그는 지난 2015-2016 시즌부터 ACB리그의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최고 명문 팀이자 유럽을 대표하는 팀이다. 아직 20살도 되지 않았음에도 프로 무대에서 뛰고 있을 정도로 돈치치의 실력은 유럽에서 단연 으뜸이다. 구단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로 프로 무대에서 데뷔했고, 당시 갓 16세를 넘겼을 즈음이었다.


돈치치는 원래 가드로 뛰는 것을 선호한다. 그러나 슬로베니아에는 백코트가 나름 탄탄했던 만큼, 큰 신장을 갖추고 있는 돈치치가 포워드로 나서면서 팀의 공격속도를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 고란 드라기치(마이애미)와 클레멘 프레페리치가 주전 백코트를 꾸렸고, 돈치치는 안팎의 가교 역할을 잘 맡았다. 그 결과 슬로베니아는 지난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가 끝난 후 돈치치는 유로바스켓 올-토너먼트팀에 선정되는 위용을 선보였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성인들과 기량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유럽 최고 선수들이 출격하는 유로바스켓에서도 손가락 안에 드는 선수로 자리매김하면서 자신의 주가를 보다 더 확실하게 끌어올렸다. 그만큼 돈치치가 보인 경기력은 대단했다.


대회 후 『FIBA.com』에서는 돈치치를 두고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유망주"라고 한데 이어 "래리 버드의 뒤를 이을 선수"라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만큼 돈치치가 이번 대회에서 보여주고 있는 활약상이 실로 대단하고, 전 세계 모든 농구팬들과 NBA 스카우트들도 주목하고 있다는 뜻이다. 큰 이변이 없다면, 수년 뒤 NBA에서 충분히 뛸 수 있을 기대감마저 든다.


돈치치는 스페인과의 준결승 후에 "포인트가드로 뛰는 게 좋지만, 팀의 상황에 맞춰야 하고 감독님께서 원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오히려 이번 대회에서 스몰포워드도 능수능란하게 소화하면서 돈치치의 다재다능함이 더 빛나고 있다. 이대로라면 포인트가드부터 스몰포워드까지 두루 맡을 수 있는 재목임이 입증된 것이다.


프로에서 쌓은 이력도 단연 화려하다. 지난 시즌 ‘올 해의 어린 선수’에 선정된 그는 유로리그 라이징스타에도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를 지난 2015년과 2016년에 리그에서 우승하는데 크게 일조했다. ACB리그에서 쌓은 업적도 만만치 않은 그가 대서양을 건너기로 한 만큼 벌써부터 많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nbadraft.net』에서는 돈치치를 일찌감치 5순위 이내 지명될 선수로 예상하고 있다. NBA에서도 유럽무대서처럼 여러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나이가 상당히 어린데다 잠재력까지 감안한다면, 충분히 데려갈 만하다. 설사 첫 시즌에 바로 데뷔하지 않더라도 지명한 후 권리를 갖고 있는 것도 향후 더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과연 돈치치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어느 팀의 부름을 받을까. 그리고 바로 계약에 나설까. 보다 기대되는 것은 돈치치가 NBA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다. 이미 많은 팬들이 벤 시먼스(필라델피아)를 지켜본 가운데 돈치치가 시먼스의 뒤를 이어 신인 플레이메이커로 한 번 더 코트를 접수할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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