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덴홀저 감독, 피닉스 후보 제외 ... 뉴욕과 접촉

NBA / 이재승 기자 / 2018-04-21 10:32:05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애틀랜타 호크스의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부덴홀저 감독이 피닉스 선즈 감독 후보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부덴홀저 감독은 지난주에 피닉스와 두 차례 접촉했다. 로버트 사버 구단주와 라이언 맥도너 단장과 만났다. 계약기간과 몸값에 대해 조율한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피닉스는 부덴홀저 감독을 불러들이지 않기로 했다.


부덴홀저 감독은 아직 애틀랜타와의 계약이 남아 있다. 계약기간 2년 1,3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부덴홀저 감독의 이직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가급적 그가 옮기길 바라는 모양새다. 대대적인 재건사업에 돌입해 있는 만큼 당분간 좋은 성적을 만들기 어렵고, 그렇다면 좀 더 몸값이 싼 감독을 원하는 느낌이다.


애틀랜타는 이미 새로운 경기장을 건설했고, G-리그 구단을 창단하는 등 최근 들어 적잖은 돈을 투자했다. 그러나 NBA에서 당장 우승권 전력 구축은 물론 플레이오프 진출도 당분간 타진하기 어렵다. 만약 부덴홀저 감독이 팀을 옮기게 된다면, 애틀랜타가 그와의 계약해지 조건으로 신인지명권을 요구할 가능성도 높다.


그런 만큼 애틀랜타는 부덴홀저 감독이 타 팀과 만나는데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비록 피닉스에서는 감독 후보에서 배제됐지만, 부덴홀저 감독은 뉴욕 닉스와 면담을 앞두고 있다. 뉴욕은 시즌 후 제프 호너섹 감독을 경질한 만큼 새로운 감독 선임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부덴홀저 감독은 이미 지도력을 인정받았기에 그를 유력한 후보로 둘 예정이다.


부덴홀저 감독은 지난 2013년 여름에 애틀랜타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전까지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어시스턴트코치로 그렉 포포비치 감독을 오랜 시간 보좌했던 그는 애틀랜타의 감독으로 임명됐다. 지휘봉을 잡자마자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고, 지난 2014-2015 시즌에는 60승 22패를 거두며 구단 역사상 최고의 정규시즌을 보내는데 일조했다.


그러나 2014-2015 시즌을 끝으로 애틀랜타의 성적은 서서히 하락하고 있다. 급기야 이번 시즌에는 24승 58패에 그쳤다. 주축들이 모두 팀을 떠나면서 전력이 약해졌고, 결국 팀을 개편하기로 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플레이오프에 오르면서 동부컨퍼런스의 터줏대감이었지만, 이번 시즌을 시작으로 확실한 약체로 분류됐다.


부덴홀저 감독은 5시즌 동안 213승 197패를 기록했으며, 지난 2015년에는 팀을 동부컨퍼런스 파이널로 이끌었다. 정규시즌에서 최고의 지도력을 선보인 그는 올 해의 감독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감독으로 인정받았다. 무엇보다 애틀랜타에 샌안토니오의 체계적인 농구를 잘 이식하면서 ‘스퍼스 동부지점’으로 거듭나게 만들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