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의 포포비치 감독, 3차전 자리 비운다

NBA / 이재승 기자 / 2018-04-20 09:53:34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갈 길 바쁜 샌안토니오가 지도력의 공백까지 안게 됐다.


『RealGM.com』에 따르면, 샌안토니오가 오는 3차전에서 자리를 비우는 그렉 포포비치 감독을 대신해 에토르 메시나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끈다고 전했다. 포포비치 감독은 최근 부인상을 당했다. 포포비치의 부인인 에린 포포비치 여사가 끝내 세상을 등지면서, 샌안토니오는 큰 슬픔에 잠겨 있다.


부인이 세상을 떠난 만큼 빈소를 지키고 향후 장례절차까지 감안할 때, 포포비치 감독이 자리를 비우는 것은 당연하다. 샌안토니오에서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인 가운데 3차전은 메시나 코치가 팀을 추스를 예정이다. 메시나 코치는 이따금씩 포포비치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자리를 비웠을 때 여러 차례 감독대행을 수행한 바 있다.


하지만 샌안토니오의 현재 상황은 다소 급박하다. 정규시즌 후반기 들어 연이은 패배를 뒤로 하고 끝내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성공했다. 하락세가 워낙에 뚜렷했고, 서부컨퍼런스 3위에서 9위권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에 반전을 도모했고, 끝내 봄나들이에는 나서게 됐다. 다만 첫 관문부터 상대가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다.


더군다나 샌안토니오에는 주득점원이라 할 수 있는 카와이 레너드가 사실상 시즌 내내 자리를 비웠다. 시즌 도중에 돌아와 9경기에 나서기는 했지만, 이후 다시금 전열에서 이탈했다. 레너드가 빠진 가운데 라마커스 알드리지를 중심으로 팀을 꾸준히 잘 다졌지만, 한계가 보였다. 결국 샌안토니오는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아니나 다를까 샌안토니오는 시리즈 초반부터 고전했다. 골든스테이트에는 스테픈 커리가 부상으로 빠져 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건재한 만큼 맞서기에는 부족했다. 1차전에서 큰 점수 차로 패한데 이어 2차전까지 헌납하면서 시리즈 무게의 추가 많이 기울었다. 하지만 3차전부터 안방에서 경기를 하는 만큼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샌안토니오는 지난 2017 플레이오프에서도 골든스테이트와 마주했다. 당시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 올랐던 샌안토니오는 아쉽지만 골든스테이트에 4대 0으로 패했다. 시리즈 첫 경기에서 레너드가 자자 파출리아의 발을 밟았고, 이후 레너드는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당시 크게 앞서 있었던 만큼 아쉬웠다. 결국 샌안토니오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지난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2년 연속 격돌하고 있지만, 샌안토니오는 플레이오프에서 골든스테이트에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이번에도 레너드가 빠져 있는 만큼 어쩔 도리가 없다. 무엇보다 팀의 전부라 할 수 있는 포포비치 감독까지 결장하게 되면서, 샌안토니오는 어느 때부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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