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잃은’ 올랜도, 프랭크 보겔 감독 해고
- NBA / 이재승 기자 / 2018-04-13 09:35:19
![]() |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갈피를 잡지 못한 올랜도 매직이 감독을 경질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올랜도가 프랭크 보겔 감독과 함께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올랜도도 이번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던 만큼 보겔 감독을 해고했다. 무엇보다 보겔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전보다 성적이 하락했고, 끝내 새로운 사령탑을 물색하기로 했다.
보겔 감독은 지난 2016년 여름에 올랜도가 영입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는 그는 이적시장에 나오게 됐다. 인디애나가 보겔 감독과 재계약을 맺지 않으면서 다른 팀들이 그를 붙잡을 기회가 생겼다. 결국 올랜도가 보겔 감독과 계약했다. 하지만 팀을 잘 이끌어 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최근 두 시즌 동안 각각 29승과 25승에 그쳤다.
이번 시즌 초반 올랜도는 나름 돌풍을 일으켰다. 시즌 첫 12경기에서 8승 4패의 호성적을 거두면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비록 시즌 초반에 불과했지만,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면서 올랜도가 이번 시즌에는 좀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나 했다. 하지만 이내 9연패의 수렁에 빠졌고, 다시 예년과 같은 모습으로 돌아왔다.
문제는 이후였다. 9연패에서 탈출한 이후 3승 2패로 선전했지만, 이내 9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가까스로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자마자 7연패를 떠안으면서 사실상 이번 시즌을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올랜도는 8승 4패 이후 4승을 더하는 동안 27패를 떠안으면서 이번 시즌에도 붙박이 하위권이 되고 말았다. 후에도 네 번의 3연패와 7연패를 더했다.
결국 올랜도는 보겔 감독을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이로써 올랜도는 지난 2014-2015 시즌 도중 작 번 감독을 내친 이후 세 시즌 이상 소화한 감독이 없다. 번 감독 이후 제임스 보레고 코치(샌안토니오)가 감독대행으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2015년 여름에는 스캇 스카일스 감독을 임명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시즌 후 스카일스 감독은 자진 사퇴했다.
결국 스카일스 감독이 올랜도에서 감독으로 한 시즌 보내본 결과 경영진과 선수단 사이에서 운영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스카일스 감독이 떠나면서 올랜도가 보겔 감독을 데려올 수 있었다. 하지만 그도 두 시즌만에 짐을 싸게 됐다. 올랜도도 감독들의 수난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이번 시즌에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올랜도는 지난 2012년 여름에 드와이트 하워드(샬럿)가 팀을 떠난 이후 좀처럼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하워드가 있을 때 6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는가 하면 지난 2009년에는 동부컨퍼런스를 제패하며 파이널에 진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하워드를 보낸 이후 올랜도는 급격하게 추락했다.
하워드를 매물로 내걸었던 만큼 팀에 보탬이 되는 유망주나 신인지명권을 대거 확보했어야 했다.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올랜도의 트레이드는 실패했다. 공교롭게도 감독들도 오랫동안 버티지 못하고 있다. 번 전 감독을 시작으로 세 시즌 이상 감독으로 재직한 인물이 없을 정도로 이제 올랜도도 사실상 감독들의 무덤이 되어가고 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재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