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된 수순’ 뉴욕, 제프 호너섹 감독 경질
- NBA / 이재승 기자 / 2018-04-13 09: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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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어김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뉴욕 닉스가 감독을 해고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뉴욕이 제프 호너섹 감독을 경질했다고 전했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뉴욕의 경영진이 호너섹 감독에게 함께할 수 없음을 통보하면서 뉴욕의 감독은 공석이 됐다. 동시에 커트 램비스 수석코치도 짐을 싸게 됐다. 이로써 뉴욕 필 잭슨 전 사장이 고용한 인물들과 모두 결별하게 됐다.
호너섹 감독의 경질은 이미 예고된 수순이었다. 이번 시즌에 선수들과 여러 차례 마찰을 일으켰다. 카일 오퀸을 시작으로 조아킴 노아와도 사사건건 부딪혔다. 오퀸과는 서로 화해를 했지만, 노아와의 갈등은 좀처럼 해결되지 않았다. 노아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라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았지만, 출전시간에 대한 이견이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
호너섹 감독은 지난 2016년 여름에 뉴욕과 계약했다. 호너섹 감독은 뉴욕으로 부임하기 전 피닉스 선즈에서 생애 첫 지휘봉을 잡았다. 피닉스에서는 에릭 블레드소(밀워키)와 고란 드라기치(마이애미)를 중심으로 팀을 잘 꾸렸다. 지난 2013-2014 시즌에는 48승을 거두고도 아쉽게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피닉스의 성적은 하락했고, 지난 2015-2016 시즌 초반에 피닉스는 호너섹 감독을 내보냈다. 이후 뉴욕의 부름을 받은 것이다. 당초 뉴욕은 프랭크 보겔 감독이나 데이비드 블랫 감독 등 여러 후보들을 물망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잭슨 사장은 정작 직전 시즌 감독대행을 맡았던 램비스 코치에게 감독을 맡길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결국 뉴욕은 호너섹 감독을 사령탑에 앉혔고, 램비스 코치를 수석코치로 불러들이면서 코칭스탭을 꾸렸다. 하지만 뉴욕의 성적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 31승을 올리는데 그쳤다. 지난 여름에는 끝내 카멜로 앤써니(오클라호마시티)를 트레이드했다. 이번 시즌에는 29승을 획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하물며 뉴욕은 지난 오프시즌에 대뜸 잭슨 사장을 해고했다. 잭슨 사장에 걸려 있는 팀옵션을 행사하면서 잭슨 사장 체제로 함께할 뜻을 보이나 했다. 그러나 돌연 잭슨 사장을 자르면서 팀에 변화를 예고했고, 아니나 다를까 잭슨 전 사장이 선임했던 코칭스탭들을 모두 물갈이하면서 다시금 새판을 짜려 들고 있다.
잭슨 사장이 부임 이후 뉴욕은 선수에서 막 은퇴했던 데릭 피셔에게 감독을 맡겼다. 잭슨 사장은 뉴욕에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구현하기 위해 자신이 감독일 때 선수로 뛰었던, 피셔에게 감독직을 제안했다. 하지만 피셔 전 감독은 두 시즌도 버티지 못했다. 전술 개입에 다소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자 곧바로 지휘봉을 내려놓아야 했다.
피셔 감독 영입 당시 코치로 불러들였던 램비스 코치가 감독대행이 됐다. 이후 그는 잭슨 사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고, 이후 대단한 인물들을 제치고 유력한 감독 후보로 떠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호너섹 감독이 들어오기로 하면서 수석코치가 됐다. 뉴욕은 호너섹 감독에 이어 램비스 수석코치도 전격 경질하면 잭슨 전 사장과 관련된 인사들을 정리했다.
뉴욕은 잭슨 전 사장이 경영권을 본격적으로 행사했던 지난 2014-2015 시즌부터 17승, 32승, 31승, 29승에 그치고 있다. 전임 마이크 우드슨 감독이 앤써니를 중심으로 팀을 잘 다졌고, 플레이오프에 나서기도 했지만, 잭슨 전 사장은 그와 함께 하지 않기로 했다. 피셔 감독도 마찬가지. 이후 팀을 궤도에 올리나 했지만, 이내 자리 보존에 실패했다.
공교롭게도 뉴욕은 지난 2015-2016 시즌부터 최근 세 시즌 동안 정규시즌 성적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급기야 이번 시즌에는 30승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체면을 더욱 구겼다. 무엇보다 지난 2014년 여름에 잭슨 전 사장은 앤써니에게 최고대우를 안기며 믿음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앤써니를 트레이드하지 못해 안달 났을 정도로 양 측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거듭했다.
한편 뉴욕은 지난 2013년 이후 단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이후 여태껏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적은 단 세 번이 전부일 정도로 근 10년 이상 성적이 좋지 않다. 뉴욕에서 마이크 댄토니 감독 이후 오롯이 세 시즌을 채우고 물러난 감독이 없다. 뉴욕이 이번에는 어떤 감독이 영입될지도 주목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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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