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파커, 정규시즌 누적 어시스트 19위!

NBA / 이재승 기자 / 2018-04-02 09:21:41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TP9’ 토니 파커(가드, 188cm, 83.9kg)가 역대 어시스트 순위를 끌어올렸다.


샌안토니오는 2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로케츠와의 홈경기에서 100-83으로 승리했다. 샌안토니오는 이날 승리로 최근 연승을 이어가면서 상승세를 이거나갔다. 시즌 후반기 들어 크게 주춤했던 샌안토니오였지만, 최근 10경기에서 8승을 수확하면서 다시금 순위를 끌어올리며 서부컨퍼런스 4위까지 도약한 상태다.


이날 경사는 또 있다. 바로 파커가 정규시즌 누적 어시스트에서 단독 19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데런 윌리엄스(6,819)와 같은 어시스트를 기록한 그였지만, 이날 어시스트를 추가하면서 어렵지 않게 윌리엄스를 넘어섰다. 3어시스트를 올린 파커는 이제 가이 로저스(6,917)의 기록을 추격하게 됐다.


파커는 현역 선수들 중 정규시즌 누적 어시스트 3위에 올라 있다. 크리스 폴(8,682), 르브론 제임스(8,152)에 이어 파커가 뒤따르고 있다. 파커와 경쟁 상대였던 윌리엄스는 지난 2015-2016 시즌을 끝으로 현역생활을 이어가지 않고 있는 만큼 사실상 은퇴한 것으로 파악된다. 윌리엄스가 떠나면서 파커가 손쉽게 그를 밀어낼 수 있었다.


파커의 뒤를 이어서는 레존 론도(6,542), 러셀 웨스트브룩(6,052)가 위치하고 있다. 격차가 상당한 만큼 현재로서는 파커가 한 동안 현역선수들에게 순위를 빼앗길 일은 없다. 다만 이제 파커도 많이 노쇠해진 만큼 막상 로저스의 기록을 언제 넘을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다만 서너 시즌을 더 뛴다면, 역대 17번째 정규시즌 7,000어시스트에 도달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파커는 이번 시즌 주로 벤치에서 나서고 있다. 부상으로 시즌 첫 6주 동안 나서지 못했지만, 이후 꾸준히 코트를 지키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9경기에 나서 경기당 19.9분을 소화하며 8.1점(.468 .265 .694) 1.8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제 30대 후반을 앞두고 있는 만큼 데뷔 이후 가장 저조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2001-2002 시즌에 NBA에 진출한 그는 생애 처음으로 백업 포인트가드로 출전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꾸준히 샌안토니오의 주전 포인트가드로 나섰던 그였지만, 이번 시즌 들어서는 부상으로 팀에 늦게 합류한데다 이제는 나이도 적지 않은 만큼 마누 지노빌리의 역할을 이어받아 힘을 보태고 있다.


아무래도 나이가 들면서 발이 많이 느려진 만큼 이전처럼 수비에서 기민함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파커의 전매특허라 할 수 있는 전광석화와 같은 돌파도 이제는 서서히 힘을 잃었다. 샌안토니오의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시즌 도중 파커의 보직을 변경하면서 디욘테 머레이를 주전 포인트가드로 내세우고 있다.


시즌 도중 벤치행을 받아들인 파커는 "감독님께서 때가 온 것 같다고 말씀하셨고, 이내 대답했다"면서 "아무 상관이 없고, 파우 가솔도 그랬던 것처럼 제게도 그 순간이 올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팀에 도움이 된다면 어느 역할이든 수용할 뜻을 밝혔다. 이어서 "감독님께서 팀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판단했다면, 저는 단지 최선을 다할 뿐"이라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파커는 "감독님의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머레이를 도우면서, 패트릭 밀스, 마누 지노빌리와 함께 벤치를 이끌 것"이라며 의지를 밝혔다. 이로써 파커는 지난 2009-2010 시즌 이후 처음으로 벤치에서 출격하게 됐다. 당시 샌안토니오는 시즌 막판 한 달 동안 부상으로 결장했던 파커를 벤치에서 내세웠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줄곧 벤치에서 출장케 했다.


이번 시즌 후 파커의 거취도 중요하다. 시즌 후 샌안토니오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지난 2014년 여름에 맺었던 4년 약 5,400만 달러의 연장계약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시즌 후 당연히 샌안토니오에 잔류할 것이 유력한 가운데 어떤 조건으로 계약에 합의할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제 지노빌리도 은퇴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가운데 파커도 백전노장 대열에 가세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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