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점 10어시스트’ 강아정, KB스타즈의 어엿한 중심
- WKBL / 이재승 기자 / 2018-01-26 13: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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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청주 KB스타즈가 안방 3연패에서 탈출했다.
KB스타즈는 25일(목)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홈경기에서 73-68로 승리했다.
KB스타즈는 디마리스 단타스가 27점 8리바운드, 박지수가 16점 4어시스트 4블록, 강아정이 8점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KEB하나은행을 따돌렸다.
이날 초반 KB스타즈는 다소 고전했다. 단타스와 국내선수들이 고루 힘을 내면서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KEB하나은행에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1쿼터를 25-21로 뒤진 채 마쳤다. 하지만 KB스타즈는 2쿼터에 경기를 뒤집었고, 3쿼터에 치고 나가면서 격차를 벌렸고, 이내 승기를 잡았다.
그 중심에는 단연 강아정이 있ᄋᅠᆻ다. 강아정은 이날 많은 득점을 올리진 않았지만, 여러 방면에서 힘을 내면서 팀을 잘 이끌었다. 이날 초반에 첫 득점을 신고했지만, 이후 그녀가 추가점을 올리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됐다. 그러나 강아정은 전반 막판에 균형을 깨는 결정적인 3점슛을 터트리며 물꼬를 텄다.
강아정이 이날 집어넣은 자신의 첫 3점슛으로 KB스타즈가 1쿼터 이후 처음으로 앞서나갔다. 무엇보다 2쿼터에는 다수의 어시스트를 뿌리면서 동료들을 잘 살렸다. 자신의 3점슛 이후에는 곧바로 심성영의 3점슛을 돕는 등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빅맨들eh 적극 활용하면서 팀의 오름세에 당당한 역할을 했다.
후반에도 강아정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포문을 여는 3점슛을 터트렸고, 이후부터는 패스를 통해 코트 위에서 단연 빛났다. 득점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제 역할을 하는 선수인 만큼 이날도 이름값을 해냈다. 많은 득점을 올리진 않았지만 적재적소에 패스로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하면서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를 입증했다.
경기 후 강아정은 “제가 잘 한 것 보다는 큰 선수들이 많아서 쉬웠다”면서 이날 자신의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강아정은 “슛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고 자책하면서 “이토록 안 들어가나 싶었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그녀는 그간 팀이 흔들릴 때 제 몫을 해내지 못한 것에 대한 무거웠던 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강아정은 “팀이 높은 곳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제가 좀 더 잘 해야 한다”면서 “다른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는데 저만 못해서 선수들에게 많이 미안하다”며 주축이자 간판다운 면모를 보였다. 강아정은 말문을 여는 내내 터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만큼 최근 원치 않았던 슬럼프에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엿볼 수 있었다.
끝으로 강아정은 “제가 못한 게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말하면서 반드시 살아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KB스타즈도 강아정이 포진하고 있는 만큼 골밑에 박지수나 단타스가 좀 더 원활하게 나설 수 있다. 이날 슛감을 조율한 그녀가 좀 더 이전의 경기력을 회복한다면, KB스타즈는 이내 선두를 위협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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