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다운된 분위기 화났다” 돌아온 창원의 슈터 유기상, “LG만의 색 되찾을 것”

KBL / 김채윤 기자 / 2026-10-26 23:10:18

[바스켓코리아=고양/김채윤 기자] 유기상(188cm, G)이 돌아왔다.

창원 LG는 2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109-107로 꺾었다.

유기상에게는 팀의 연패를 지켜보기만 해야 했던 아쉬움을 털어낸 경기였다. 이날 선발 출전한 유기상은 35분 21초 동안 3점슛 6개(성공률 50%)를 포함해 24점 3리바운드 1디플렉션을 기록했다. 자유투도 6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슈터다운 정확도를 뽐냈다.

하지만 LG는 유기상의 활약에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잦은 파울로 경기가 어수선하게 흘러간 가운데, 4쿼터를 12점 차(89-77)로 앞서며 시작했지만 아셈 마레이(204cm, C)가 없는 사이 소노의 거센 추격에 흔들렸다.

LG는 결국 경기 종료 0.6초 전 윤원상(181cm, G)의 돌파 득점이 터지고 나서야 가까스로 승리를 확정했다.

경기 후 유기상은 “지난 경기에서 아쉽게 져서 팀 분위기가 많이 다운돼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팀으로서 이겨낸 것 같아 뿌듯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밖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동안 팀이 계속 지면서 분위기가 가라앉는 게 많이 화났다. 내가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복귀하면 이기는 농구를 많이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며 “오늘 3점슛을 많이 넣었지만, 개인 기록이 어떻고를 떠나서 팀이 이기길 바랐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도 LG만의 색이 명확하지 않고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그래도 우리만의 색을 되찾자는 생각으로 뛰고 있다. 마지막까지 다 같이 이기려고 노력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새롭게 합류한 외국 선수 굿윈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밖에서 봤을 때 다른 팀들은 장신 외국 선수들을 데리고 있어서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 팀은 (양)홍석이 형이나 (칼)타마요가 그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라며 “굿윈이 해줄 수 있는 건 공격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시즌 초반에는 모두 적응하는 기간이 있듯이 굿윈에게도 그런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양준석(180cm, G)의 공백을 메운 윤원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기상은 “경기 시작 전에 원상이 형과도 이야기했다. 준석이가 없다고 원상이 형이 준석이가 될 수는 없다. 각자의 스타일을 녹여내는 게 중요하다”라며 “준석이가 할 수 없는 부분을 원상이 형은 해줄 수 있다. 서로 맞춰서 뛰려고 했다. 준석이의 공백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면 원상이 형과 잘 녹아든 것 아닐까(웃음)”라고 말했다.

LG는 길었던 원정 9연전을 마치고 다음달 1일 창원 홈 팬들에게 간다. 유기상은 “시즌이 시작하고 이렇게 원정을 다닌 건 처음이다. 빨리 창원에 가고 싶다(웃음). 외박을 받아도 서울에 있는 게 어색했다”라며 “11월 1일 팬분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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