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건국대 역전승의 요인, 최승빈의 숨은 헌신
- 대학 / 손동환 기자 / 2021-07-21 07:55:28

건국대학교(이하 건국대)는 지난 20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7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대학 1부 C조 예선에서 성균관대학교(성균관대)를 97-90으로 꺾었다.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주현우(198cm, F)가 조용히 자기 몫을 해줬다. 1대1 빈도는 많지 않았지만, 동료들의 패스와 볼 없는 움직임을 결합해 38점을 퍼부었다. 후반전에만 24점. 여기에 13개의 리바운드(공격 : 6개)와 4개의 어시스트, 1개의 스틸을 곁들였다.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와 최다 리바운드, 최다 공격 리바운드까지 달성했다.
신입생인 조환희(183cm, G)의 역할도 컸다. 조환희는 메인 볼 핸들러로서 스피드와 돌파, 패스 능력을 보여줬다. 35분 37초 동안 23점 11어시스트 4리바운드에 2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양 팀 선수 중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 선수가 기록 면에서 돋보였다면, 최승빈의 존재감은 기록과 기록 외적인 면 모두 돋보였다. 최승빈은 공격과 수비 모두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특히, 팀이 치고 나가야 할 때, 최승빈은 3점 혹은 공격 리바운드 후 세컨드 찬스 포인트로 팀원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최승빈은 37분 51초 동안 16점 9리바운드(공격 4) 1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2점 성공률이 약 86%(6/7)에 달했고, 후반전에만 9점을 몰아넣었다. 팀이 필요로 할 때, 최승빈은 결과와 효율 모두 보여줬다.
황준삼 건국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오늘 바리깡으로 머리를 깎은 걸로 알고 있다. 또, 경기 끝나고 울더라”며 최승빈의 의지를 이야기했다.
그 후 “3차 대회가 끝나고, 나도 선수들도 너무 실망했다. 1차 대회에 비해 엉망으로 경기를 끝냈기 때문이다. 그래서 3차 대회 이후 부족한 걸 많이 연습했고, 운동량도 늘렸다. (최)승빈이를 비롯한 선수들 모두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열심히 했다”며 선수들의 노력을 언급했다.
조환희는 “(최)승빈이형의 활약은 그야말로 100%였다. 완벽했다. 페인트 존에서 밀리지 않고, 리바운드와 공격-수비 모두 해줬다. 최고의 경기를 해줬다”며 최승빈에게 찬사를 보냈다.
앞에서 언급했듯, 최승빈의 강점은 궂은 일이다. 191cm의 단신 포워드지만, 힘과 투지를 겸비한 자원이다. 최승빈의 존재는 신장이 낮은 건국대에 꼭 필요하다.
최승빈이 있었기 때문에, 여러 선수들이 자기 몫을 할 수 있었다. 그 결과, 건국대는 15점 차의 열세를 딛고 역전승했다. 그래서였을까. 최승빈은 경기 종료 후 문혁주 코치를 더 힘차게 끌어안았다. 그리고 눈물을 흘렸다. 힘겨운 과정 끝에 얻은 결과였기에, 더 벅찬 감정을 느낀 듯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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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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