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AG] 이승현이 찍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 KBL / 손동환 기자 / 2026-09-20 21:55:11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하 한국)은 20일 일본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67-57로 꺾었다.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예선전부터 4강전까지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게다가 아시안게임 전 경기를 두 자리 점수 차로 이겼다. 가장 적었던 점수 차가 ‘17(vs 일본, 100-83)’일 정도로, 한국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현중(201cm, F)과 이정현(187cm, G)으로 이뤄진 원투펀치가 돋보였다. 이우석(196cm, G)과 여준석(202cm, F)의 에너지와 운동 능력도 빛을 발했다. 그런 이유로, 한국의 공수 밸런스가 대회 내내 좋았다.
그러나 이승현(197cm, F)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면, 어린 선수들의 활약도 빛을 잃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승현은 일본전에서 힘을 더 많이 써야 한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눈앞에 두고 있어서다.
이승현은 자신보다 훨씬 큰 알렉스 커크(211cm, C)와 매치업됐다. 커크의 힘을 먼저 버텼다. 공격 진영에서는 3점 라인 주변에서 스크린. 커크를 3점 라인 주변으로 끌어냈다. 커크의 약점을 파고 들었다. 장기인 미드-레인지 점퍼를 터뜨리기도 했다.
커크가 1쿼터 종료 5분 7초 전 두 번째 파울을 범했다. 그러자 한국도 이승현을 벤치로 불렀다. 이승현은 벤치에서 장재석(202cm, C)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하지만 이승현이 빠진 사이, 한국의 경기력이 가라앉았다. 11-5에서 12-16. 열세 속에 2쿼터를 시작했다.

한국이 24-26으로 밀릴 때, 이승현이 재치 있는 플레이를 했다. 림 근처로 뛰어가는 최준용(200cm, F)에게 앨리웁 패스를 한 것. 최준용이 이를 잘 마무리했고, 한국은 26-26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균형을 맞춘 한국은 28-28로 3쿼터를 시작했다. 이승현은 스크린을 부지런히 걸었다. 스크린 이후 골밑으로 향했다. 이정현(187cm G)의 패스를 레이업으로 마무리. 38-33으로 한국을 앞서게 했다. 힘을 쏟은 이승현은 3쿼터 시작 4분 19초에 벤치로 물러났다.
장재석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한국 또한 55-47로 마지막 쿼터를 시작했다. 덕분에, 이승현은 힘을 비축할 수 있었다. 한국은 오히려 ‘두 자리 점수 차(62-49)’로 달아났다. 남은 시간은 7분 15초였다.
그리고 이승현이 코트로 나왔다. 커크와 계속 부딪혔다. 또, 이정현 수비수나 이현중 수비수에게 스크린을 걸었다. 몸을 어떻게든 부딪혔다.
이승현이 찬스를 많이 얻었다. 일본 수비의 의도였다. 그러나 이승현은 볼을 최대한 끌었다. 시간을 현명하게 소진했다. 그리고 한국이 금메달을 거머쥐었을 때, 이승현은 태극기를 들고 뛰었다. 적지에서 거둔 성과였기에, 이승현과 태극기는 더 잘 어울렸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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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